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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2-28 20:14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화 김동관 vs HD현대 정기선, 두 황태자의 '탈탄소 비전' 경쟁 뜨겁다
한화 김동관 vs HD현대 정기선, 두 황태자의 '탈탄소 비전' 경쟁 뜨겁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4.01.19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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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서 탈탄소 비전 집중 소개...미래 경영 주춧돌로 삼아
김동관, 한화 자체 기술 발표...정기선, 글로벌 선사 경영진과 회동
김동관(왼쪽) 한화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다보스 포럼(세계경제포럼·WEF)에서 나란히 탈탄소 경영 행보에 나섰다.<각 사>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재계의 대표적인 미래 리더이자 조선업계 라이벌로 꼽히는 김동관 한화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다보스 포럼(세계경제포럼·WEF)에서 나란히 탈탄소 경영 행보에 나섰다. 두 사람은 1983년생, 1982년생으로 나이도 비슷한데다 한화오션의 기타비상무이사, HD한국조선해양의 대표이사로서 업계 양대산맥 기업을 대표하고 있다.

입사 후 부회장직을 맡기까지 각각 12년과 14년이 걸리는 등 초고속 승진을 거쳐 지금은 사실상 그룹 총수 역할을 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2022년 부회장 승진 이후 아버지 김승연 회장 대신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HD현대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김 부회장을 바짝 추격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과 정 부회장은 다보스포럼에서 탈탄소 비전을 제시하며 차세대 친환경 선박 수주전으로 또 한번 맞붙었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다보스 연차총회에서 해양 탈탄소 솔루션인 한화의 무탄소 추진 가스 운반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한화>

 

김동관, 탈탄소 사업 영역 '해양'으로 확장

김동관 부회장은 17일(현지시각)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세션인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에 참석해 한화의 해양운송 탈탄소 비전을 밝혔다. 해양운송은 글로벌 무역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고, 각종 에너지원을 운송하는 주요 수단이다. 김 부회장은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선박을 2~3년 안에 선보이겠다”며 “글로벌 탈탄소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이 소개한 탈탄소 비전의 핵심은 100% 친환경 연료만 사용하고 전기 추진도 가능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으로 한화그룹의 탈탄소 사업을 태양광, 수소,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해양으로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현재 선박의 내연기관은 암모니아, 메탄올 같은 친환경 연료를 사용해도 안정적 연소를 위해 5~15% 비율의 파일럿 오일이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한화가 개발 중인 암모니아 가스 터빈은 100% 암모니아만으로 운항이 가능하고 전지 추진도 할 수 있는 무탄소 기술이다.

또한 한화는 선박 보조 발전 장치로 수소연료전지와 에너지 저장시스템(ESS)을 장착해 무탄소 전동화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국내 기업 최초로 가입한 다보스포럼 대표 프로그램 ‘FMC’(First Movers Coalition) 기업들과 협력도 강화한다. FMC는 탄소배출이 많은 기업들이 탈탄소 잠재 기술 수요를 창출해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 제너럴모터스와 포드, 아마존 등 95개의 기업이 가입했다.

정기선, 탈탄소 글로벌 에너지 가치사슬 마련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기조연설에 이어 이번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4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했다. <HD현대> 

정 부회장은 글로벌 선사 경영진을 만나 친환경 선박 홍보에 나섰다. 협력을 통해 탈탄소 경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는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머스크 의장을 만나 친환경 선박 건조 사업 등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다. 세계 최대 선사인 머스크는 현대미포조선에 메탄올로 움직이는 컨테이너선을 발주하고 지난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운항을 시작했으며 HD한국조선해양에 메탄올 추진선 발주를 대거 늘리고 있다. 또한 정 부회장은 미국 빅데이터 기업인 팰런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앨릭스 카프 CEO를 만나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협의했다.

이와 함께 다보스포럼 내 '공급 및 운송산업 협의체'와 '에너지산업 협의체'에 참석했다.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는 'A.P. 몰러 머스크' 'PSA 인터내셔널' '볼보' 'DHL' 등 20여개 글로벌 선도 기업의 최고경영자로 구성된 모임이다. 정 부회장은 이번 협의체에서 공급 및 운송 산업의 탈탄소 촉진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에너지산업 협의체에는 쉘, 페트로나스 등 30여 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 속해있는데 정 부회장은 여기에서 탈탄소를 위한 상호협력 방안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합의한 온실가스 감축안 등 실질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정 부회장은 다보스포럼에 앞서 이달 개최된 CES 2024 기조연설에서 “해상에서 육상까지 전 지구를 아우르는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미래를 위한 탈탄소 글로벌 에너지 가치사슬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한화와 HD현대를 대표하는 김동관 부회장과 정기선 부회장이 글로벌 탈탄소 행보에 활발하게 나서고 있는 만큼, 이들의 라이벌 구도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조선과 방산 분야에서 더욱 치열한 격전이 예고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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