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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동관 한화 부회장, ‘오션’ 나아가 ‘엔진’ 단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 ‘오션’ 나아가 ‘엔진’ 단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4.02.15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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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주총서 HSD엔진 ‘한화엔진’으로 사명 변경 후 공식 출범
한화오션과의 시너지 노려…조선업에 해운업까지 영역 확장
김동관 부회장의 ‘친환경 선박 건조 프로젝트’ 결실 ‘기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한화>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에 이어 HSD엔진까지 품으면서 선박 건조부터 엔진 제작까지 조선업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HSD엔진은 현대중공업에 이어 세계 선박 엔진 시장 2위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만큼, 이번 인수로 한화가 배를 만드는 조선업뿐만 아니라 운송하는 해운업까지 확장해 선박 건조 시장에서 경쟁력이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화의 황태자 김동관 부회장의 친환경 선박 건조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동관 부회장은 지난달 세계경제포럼에서 ‘100% 친환경 연료 가스운반선’을 소개하는 등 친환경 선박 전반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 계열사인 한화임팩트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로부터 HSD엔진 인수 관련 기업결합 심사를 최종 승인받았다. 지난해 2월 HSD엔진 지분 총 32.8%를 양수하는 주식 매매계약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1년 만이다. 오는 27일 잔금을 치르면 HSD엔진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한화임팩트 관계자는 “주요 수출국 심사에 이어 공정위에서도 승인이 나면서 인수 절차가 마무리됐다”며 “27일 한화엔진으로 사명을 바꾸고 공식 출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엔진의 탄생으로 김 부회장의 존재감도 여느 때보다 부각될 예정이다. 그는 올해 초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 기고문을 통해 자체 해운사를 설립해 친환경 선박을 개발·시연하겠다고 밝히면서 친환경 선박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포럼 연차 총회 세션인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 행사에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을 제안하는 등 탈탄소에 부합하는 기술력을 뽐내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또한 대우조선해양 인수 당시에도 팀 최고책임자로서 전체 과정을 지휘했다. 이어 국내 엔진업계 큰손으로 불리는 HSD엔진까지 사들이며 차기 총수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해 5월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한화오션으로 사명을 바꾸고 조선업에 진출했다. 한화오션은 당시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에 ‘선박 및 부선의 임대사업’을 ‘선박 및 부선의 임대 및 용선 사업’으로 수정하고 해운업·해상화물 운송사업·선박대여업 등을 추가해 해운업 진출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한화오션 인수에 이어 HDS엔진 인수까지 성사되면 한화가 선박 건조부터 운송, 엔진 제작까지 ‘조선업 밸류체인’을 완성할 가능성이 높다.

HSD엔진은 대형 선박용 엔진 제작을 중점으로 엔진 부품 판매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대중공업 엔진부문, STX중공업과 함께 글로벌 3대 선박용 엔진 사업자로 평가받는다. 선박 엔진은 통상 선박가액의 10%를 차지하는 핵심 품목이다. 한화가 HSD엔진 인수에 나선 것은 한화오션과의 시너지도 고려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화오션이 선박 엔진을 구매하는 주 거래처가 HSD엔진이고, HSD엔진의 주요 고객이 한화오션이라는 점이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최근 조선업계는 친환경 선박 중심의 고부가 선별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시장점유율 세계 1위 기업인 한화오션은 지난달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HSD엔진은 친환경 엔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미래 선박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한화오션은 이르면 상반기 해운사 신설 법인을 세울 것으로 알려져 배를 만드는 조선업과 운송을 담당하는 해운업, 선박의 추진력인 엔진까지 해양 산업 전반을 이끌 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 한화는 한화엔진의 엔진 제조 역량과 한화임팩트 산하 가스터빈 개조 회사인 PSM의 기술력을 결합해 친환경 엔진 생산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인수 완료로 그룹사 시너지가 본격화할 수 있다”며 “HSD엔진(한화엔진)은 한화그룹 성장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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