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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미약품·OCI 이종산업 결합...삼성·LG·롯데·CJ의 M&A 결단 자극제 되나
한미약품·OCI 이종산업 결합...삼성·LG·롯데·CJ의 M&A 결단 자극제 되나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4.01.22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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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미국 바이오젠 바이오시밀러 사업부 인수 추진
기술력 갖춘 제약바이오업계와 자금력 보유한 대기업의 전략적 협업
삼성·SK·LG·롯데·한화·GS·HD현대·CJ·카카오 등은 최근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를 늘리며 M&A를 추진하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글로벌 소재·에너지 전문기업 OCI그룹과 신약개발 전문 연구개발(R&D) 중심기업 한미약품이 지난 12일 그룹 통합을 전격 발표했다. 한 기업이 다른 기업 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는 인수합병(M&A)이 아닌 동등 결합이다. 대중의 시선은 제약바이오사를 보유한 삼성·LG·SK·롯데 등에 쏠린다. 실제로 이들이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확대와 관련 M&A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종산업 인수합병 움직임이 본격화될지 관심을 끈다. 

22일 한국M&A거래소에 따르면 공시 대상 국내 바이오·의약·헬스기업의 M&A는 지난해 67건으로 전년 대비 10% 늘어났다. 이는 정보기술(IT)·콘텐츠(43건), 전기·전자·가스(51건), 금융·보험(47건) 등보다 많은 수준이다. 실제로 최근 OCI그룹과 한미약품 그룹 통합, 오리온그룹의 레고켐바이오 인수 등 굵직한 M&A 2건이 잇따라 성사됐다.

이들뿐 아니라 주요 기업인 삼성·SK·LG·롯데·한화·GS·HD현대·CJ·카카오 등은 최근 들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를 늘리며 M&A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바이오사 손잡는 삼성, 26일 이재용 회장 1심 선고 '촉각'

삼성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세계 첫 번째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레켐비’ 공동 개발사로 유명한 미국 바이오젠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부 인수를 추진한다. 해외 영업조직을 확대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물산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바이오 투자펀드(라이프사이언스펀드)의 다음 투자처도 해외 바이오 기업으로 알려졌다.

삼성 M&A 로드맵의 유일한 걸림돌은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다. 이달 이 회장의 선고 향방에 따라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11월 결심 공판에서 이 회장에게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이 회장이 받는 혐의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한 자본시장법 위반, 이 과정에서 벌인 업무상 배임, 분식 회계에 관한 주식회사 외부감사법 위반 등이다. 이 회장의 1심 선고일은 오는 26일이다. 그가 선고에서 실형을 면하면 '뉴삼성'을 위한 경영 전략을 내놓는 동시에, 삼성의 신성장동력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그룹은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ABC)를 미래산업으로 삼고 향후 5년간 혁신 신약 개발에 1조5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2022년 5억7100만 달러(한화 약 7640억원)를 들여 미국 항암제 개발사 아베오를 인수한 데 이어 추가 M&A를 검토하고 있다. 롯데는 2030년 세계 10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로 3조2000억원을 인천 송도 공장에 투자한다.

한화·GS·HD현대, 제약바이오 투자로 미래 먹거리 발굴

제약바이오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바이오 투자 확대 또는 M&A를 검토 중인 기업들도 있다. 한화그룹은 바이오 시약 생산시설에 투자하면서 7년 만에 다시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었다. GS그룹은 국내 보톡스 1위 업체인 휴젤을 인수하고 추가 M&A를 검토하고 있다. HD현대그룹은 서울아산병원과의 시너지 확대를 위해 신약개발사를 설립했다. CJ그룹은 2021년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전문 기업과 네덜란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를 인수한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처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는 의료 분야 인공지능(AI) 시장을 정조준해 오는 2월 AI 혈당 관리 앱 ‘파스타’를 내놓는다.

유한양행은 지난 8일부터 11까지 열린 제약바이오 투자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M&A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등 신규 플랫폼 확보를 위해 Inorganic Growth(인수, 합병 등 외부적 요인 통해 사업 확장)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재계는 바이오 산업의 특수성이 기업 간 M&A를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재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업계가 M&A로 자금 조달 돌파구를 찾은 것”이라며 “R&D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대기업과 합종연횡을 하는 것이고 이것이 ‘미래 먹거리’를 위해 바이오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니즈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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