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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아시아나 화물사업 인수에 LCC 4사 참여…자금 조달 능력 ‘Key’
아시아나 화물사업 인수에 LCC 4사 참여…자금 조달 능력 ‘Key’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4.02.28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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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에어프레미아·에어인천·이스타항공 예비입찰 참여
아시아나항공이 화물사업부를 매각한다.<뉴시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제주항공·에어프레미아·에어인천·이스타항공이 참여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은 제주항공·에어프레미아·에어인천·이스타항공의 4파전으로 최종 확정됐다. 당초 예상과 다르지 않는 결과를 보인 가운데 자금력이 중요한 인수 관건으로 떠올랐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스위스 금융기업 UBS는 이날 오후 2시까지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예비입찰에는 제주항공과 에어프레미아·에어인천·이스타항공 등 4곳이 자금조달과 사업계획서를 포함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당초 LCC뿐만 아니라 HMM을 포함한 거대 물류 기업도 참여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지만 입찰 조건이 인천국제공항에 취항하고 항공운항증명(AOC)를 보유한 기업으로 제한돼 입찰이 불가했다. 외국계 회사가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국토부가 “항공사업법에 따르면 외국 법인·임원 중에 외국인이 있는 법인 등은 국내·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의 결격사유에 해당한다”며 논란을 일단락시켰다.

자금 조달 능력 주요 경쟁 요소로 떠올라

4파전이 확정됨에 따라 각 사의 자금 조달 능력이 주요 경쟁 요소가 됐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매각 추정치는 5000억원~7000억원 정도로 규모가 작은 LCC(저비용항공사) 특성상 자체 자금으로 인수가 어렵기 때문이다.

LCC 업계 1위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제주항공의 현금성 자산(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은 지난해 3분기 기준 3543억원이다. 최대 인수 예상가의 절반 정도인데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주항공은 애경그룹이라는 뒷배가 있지만 당장은 이를 기대하기 힘들다. 애경그룹의 자금 상황이 제주항공을 지원할 정도로 넉넉하지 않기 때문이다. 애경그룹은 되려 제주항공 지분 45.22%를 담보로 금융회사에서 자금을 빌렸다. 

애경그룹이 담보로 맡긴 금액은 지난 21일 종가기준 4212억원에 달한다. 자금을 빌린 주체는 AK홀딩스와 AKS&D를 포함한 애경그룹 계열사 등이다. 빌린 자금은 3130억원으로 추산된다. 애경그룹은 조달한 자금으로 AK플라자를 운영하는 AKS&D에 지원할 전망이다. AKS&D는 자본 총계가 16억원인데 반해 부채비율은 5000%에 육박해 완전자본잠식 상태라고 할 수 있다.

JC파트너스가 대주주인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3분기에 처음 흑자를 내 자체 현금성 자산은 부족하지만 사모펀드인 JC파트너스를 통해 부족한 자금을 메울 예정이다. VIG파트너스가 대주주인 이스타항공와 소시어스를 대주주로 둔 에어인천 역시 마찬가지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여객 사업 양도의 경우 대한항공이 적극적으로 나서면 되는 일이지만 화물 사업은 인수 희망 기업의 적극성이 더 중요하다”며 “대한항공 올해 안에 화물 사업부를 매각해야하기 때문에 가격을 높게 써내고 자금 조달을 빨리 할 수 있는 기업을 더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LCC가 인수 자금을 마련한다 해도 인수 후가 더 문제다. 아시아나항공이 갖고 있는 화물기는 총 11대로 이 중에 3대를 제외하면 30년 이상된 노후화된 기체다. 통상적으로 30년을 퇴역 기한으로 보는 만큼 화물기 교체를 위한 자금이 추가적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의 부채도 고민해볼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30년간 화물 사업을 영위하며 쌓아놓은 인프라는 매력으로 다가온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을 논의할 당시 결정을 미루면서까지 논쟁을 벌였던 만큼 이번 매각 건은 둘도 없는 기회라는 분석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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