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보통
  • 경기
    B
    미세먼지 보통
  • 인천
    H
    15℃
    미세먼지 보통
  • 광주
    B
    18℃
    미세먼지 좋음
  • 대전
    B
    미세먼지 보통
  • 대구
    B
    24℃
    미세먼지 보통
  • 울산
    B
    미세먼지 보통
  • 부산
    B
    18℃
    미세먼지 보통
  • 강원
    B
    미세먼지 보통
  • 충북
    B
    미세먼지 보통
  • 충남
    B
    미세먼지 보통
  • 전북
    B
    미세먼지 보통
  • 전남
    B
    미세먼지 좋음
  • 경북
    B
    22℃
    미세먼지 보통
  • 경남
    B
    20℃
    미세먼지 보통
  • 제주
    B
    16℃
    미세먼지 좋음
  • 세종
    B
    18℃
    미세먼지 보통
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사상 최대 실적 ‘방긋’ LCC, 하반기 이후 상황 바뀐다
사상 최대 실적 ‘방긋’ LCC, 하반기 이후 상황 바뀐다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4.03.06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CC 4사, 창사 이래 최대 매출 기록…영업이익은 5년 만에 흑자
올해 하반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상황 따라 변화 폭 클 전망
국내 4대 저비용항공사들이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김재훈>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국내 주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이후 본격적으로 열린 하늘길 덕분에 각사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전년과 유사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LCC 업계의 판도가 뒤바뀔 전망이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이 지난달 29일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주요 LCC 4사(제주항공·티웨이항공·진에어·에어부산)의 성적은 모두 공개됐다. 각사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해 코로나19 기간의 부진을 털어낸 모습이다.

사상 최대 매출 경신도 눈여겨볼 만하다.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57% 증가한 1조3488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9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분기별 매출을 살펴볼 경우 1분기 3587억원, 2분기 2861억원, 3분기 3450억원, 4분기 3590억원으로 4개 분기 내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분기 825억원, 2분기 200억원, 3분기 346억원, 4분기 23억원으로 차이가 컸는데 이는 4분기에 임직원 성과급 225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LCC 매출 1위를 기록한 제주항공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45.4% 증가한 1조7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2019년 1조3840억원보다 3400억원 높은 수치다. 영업이익은 1698억원을 기록해 티웨이항공과 마찬가지로 흑자전환했다. 분기별 매출은 1분기 4249억원, 2분기 3739억원, 3분기 4434억원, 4분기 4819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분기 706억원, 2분기 247억원, 3분기 482억원, 4분기 263억원을 기록했다. 

4개 회사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진에어는 지난해 매출 1조2772억원, 영업이익 18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분기별 매출은 1분기 3525억원, 2분기 2590억원, 3분기 3225억원, 4분기 343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분기 849억원, 2분기 178억원, 3분기 326억원, 4분기 468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은 지난해 매출 8904억원과 영업이익 15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9.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분기별 매출은 1분기 2131억원, 2분기 1983억원, 3분기 2305억원, 4분기 2486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분기 478억원, 2분기 339억원, 3분기 433억원, 4분기 348억원이다.

4개사, 창립 이래 최대 매출 기록…영업이익 5년 만에 흑자전환

4개 회사는 공통적으로 창립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18년 이후 5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해 코로나19 기간의 부진을 만회했다.

각사의 사상 최대 매출·흑자전환 성공에는 코로나19 이후 불어닥친 해외여행 붐이 한 몫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로 나간 여행객 수는 2272만명으로 2019년 대비 79% 수준이다. 수요가 급격히 몰리자 항공권 가격도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일본·동남아 등의 단거리 노선 비중이 늘어나 LCC를 이용하는 여행객 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상황 역시 비슷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각사의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항공의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는 1조7969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541억원이다. 티웨이항공의 올해 연간 전망치는 매출 1조4564억원, 영업이익 1421억원이다. 진에어는 매출 1조3090억원, 영업이익 1358억원이고 에어부산은 전망치가 나와 있지 않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여부 따라 달라질 LCC 상황

다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인한 LCC 업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두 회사 합병의 최대 수혜자로 불리는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으로부터 유럽 4개 노선을 양도받게 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운임 단가를 아시아나항공의 80% 수준으로 가정할 경우 티웨이항공이 이들 노선으로부터 매출 3000~4000억원을 추가적으로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최종 승인한다면 올해 하반기부터 노선 이관이 진행된다. 티웨이항공 매출이 증권가 예상대로 늘어난다면 티웨이항공은 LCC 매출 1위였던 제주항공을 뛰어넘게 된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은 유럽 4개 노선(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파리)을 이양받게 되며 대한항공으로부터 A330-200 기재와 운항 인력을 제공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기회에 따라 장거리 노선을 본격적으로 확대한 점은 긍정적이나 유럽 노선의 계절성 비수기 대응 및 장거리 노선 탑승률 확보를 위한 네트워크 효과 고안, 대여 기재 외의 장거리 기재 도입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합병 주체의 자회사인 진에어와 에어부산도 합병이 최종 승인되면 통합 절차를 밟는다. 진에어와 에어부산·에어서울이 하나의 회사로 합쳐지게 되며 합병 후 규모는 LCC 중 최대가 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부문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이스타항공·에어프레미아·에어인천이 경쟁자다. 제주항공이 인수할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 변화가 클 전망이다.

LCC 4개사 모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선 만큼 올해 6월 예정된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 절차에 항공업계 이목이 쏠린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