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Pre-Engineering과 FEED 단계, 내후년부터는 FID 단계의 해양 프로젝트 증가 기대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DS투자증권은 12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슈퍼 사이클의 초입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10년 동안의 구조조정 사이클을 끝내고 현재 인력 충원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미 1200명 수급을 완료했고 추가 600명을 충원 중”이라고 밝혔다.
양형모 연구원은 “연간 수주 2기 생산능력을 위해 부유식액화설비(FLNG) 설계 인력만 200명을 충원하고 있다”며 “수주 Pool이 넘쳐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수급 패러다임 전환으로 연간 60~70척의 액화천연가스(LNG)선이 발주되면 국내 조선 3사 + 후동조선 4개사가 평균 15~17척씩 배분되고 이로 인해 각 사는 매년 40~50억 달러 수주가 가능하다”며 “삼성중공업의 경우 매년 2기의 FLNG 수주가 가능한데 이는 연간 40억 달러 규모”라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LNG선 +FLNG만 연평균 60~90억 달러 수주가 가능하다”며 “FLNG의 Pre-engineering, 기본설계(FEED) 단계의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만들 조선소가 역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1년부터 선가는 꾸준하게 올라왔기 때문에 프로젝트 믹스 개선이 진행 중”이라며 “공사 손실충당금을 쌓은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올해 40%, 내년 10%, 내후년 0%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공손충 프로젝트는 마진이 제로”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중공업은 올해 2000억원 영업이익을 공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 공손충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대폭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중공업은 현재 연평균 100억 달러를 수주하고 있다. 올해 말 카타르 LNG선 16척, 코랄 FLNG 20~25억 달러가 대기 중으로 올해도 신규수주는 100억 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만약 올해 FLNG를 수주하지 않더라도 실망할 필요 없다. 내년에 수주하면 된다”며 “인도 슬롯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조선소보다 선주가 더 급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도 수주도 확보되어 있다고 기대하는 프로젝트가 LNG선 15~20척, FLNG(델핀, 캐나다 등) 최소 2기”라며 “여기에 만약 탱커 및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면 100억 달러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결국 연평균 100억 달러를 수주하면 향후 연매출 12조원이 가능하다. 마진은 해양플랜트와 LNG선이 10%를 훌쩍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기 때문에 2026~2028년 보수적으로 영업이익률 10%를 적용하면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이 현재 선가에서 시현 가능한 셈”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업황은 슈퍼 사이클 이후 최고조”라며 “실적 성장은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고 선주와의 선가 줄다리기가 끝나는 시점 발주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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