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률 5.4%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는데 이는 2분기 실적이 낮아진 비용부담을 기반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고, 2분기 발생했던 요인들, 즉 재료비와 해상운임의 하락 및 판매가격/믹스 효과가 하반기에도 유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주가는 실적이 정상화되는 2024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 6배, 주가순자산비율(P/B) 0.5배의 밸류에이션인 바 실적 턴어라운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송선재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 늘어난 6915억원, 영업이익은 37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완성차 생산 증가로 신차용 타이어(OE) 판매가 좋았고, 판매가격 상승과 함께 믹스 효과도 매출액 증가에 기여했다”며 “지역별로는 북미/기타가 대형 거래선의 재고축소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한국/유럽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유럽은 체코 공장의 생산 거점 및 유통 커버리지 확대로 성장률이 높았다”라며 “외형 확대 속에서 주요 비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최근 3년간 부정적 영향이 컸던 해상 운임이 안정화되고 있고, 원자재 가격도 하락하면서 투입원가가 하락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결과로 영업이익률이 2022년 1분기 -8.1%를 바닥으로 3분기 0.2%, 2023년 1분기 2.5%까지 상승했고, 이번 2분기에는 5.4%까지 회복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넥센타이어는 체코 공장의 2단계 증설을 진행 중인데, 하반기 고인치 라인업이 완공되면 550만개의 생산능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연내 인허가 진행과 가동률 상승을 통해 2024년부터는 생산 안정화를 목표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체코 공장은 제조원가의 경쟁력 확보와 고인치 라인업의 확대를 통해 유럽 내 프리미엄 제품 공급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국 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선정 프로젝트는 동남부 8개주를 후보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내 유통 강화를 위해 기존 캘리포니아/조지아/오하이오에 이어 텍사스에 4번째 지역물류센터를 세웠고, 하반기 월마트 물량 공급도 시작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상반기 판매가격 인상 후 수요 둔화 우려로 시장 내 프로모션/할인 등이 발생하고 있지만, 넥센타이어는 고인치 비중 확대로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세를 유지 중”이라며 “운임과 관련해서는 내륙운송비가 여전히 부담이지만, 수출운임은 3분기부터 유럽향 계약의 갱신이 있어 하락을 기대 중”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