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9일 LIG넥스원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670억원을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9.6% 늘어난 7635억원, 영업이익은 1.7% 줄어든 670억원을 시현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이번 분기에는 일부 양산 사업의 원가 관련 소송 결과 등이 반영되면서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한결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을 제거 시 영업이익률은 7.8% 수준”이라며 “인도네시아 무전기 사업에서 2559억원의 매출이 발생하면서 지휘통제 부문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인도네시아 사업의 경우 평균적인 해외 사업 대비 수익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정밀타격 부문은 현궁과 천궁의 양산 차수 전환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이 일시
적으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외에 감시정찰, 항공전자 등 전반적인 사업 부문에서 주요 사업들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3일 한국과 루마니아의 정상 회담이 진행되면서 K-방산에 대한 관심이 확인됐다”며 “루마니아는 대공 방어망 구축 사업을 진행하면서 LIG넥스원의 유도 무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약 54기의 신궁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이 외에도 오는 7월 미국과 비궁 수출을 위한 4차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테스트까지 통과한다면 수출 가능성이 더욱 올라갈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현재 3차까지의 테스트 결과는 만족스러웠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에 따라 국내 유도 미사일 체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라크, 말레이시아 등이 천궁Ⅱ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사우디는 천궁Ⅱ 추가 도입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해외수주 확대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LIG넥스원의 2024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0.5% 늘어난 3조128억원, 영업이익은 34.8% 증가한 2512억원을 전망한다”라며 “전반적인 국내 개발 및 양산 사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중장기 매출 및 이익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국내 유도 무기체계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부분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