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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화그룹 세대교체 바람...'황태자' 김동관 시대 이끌 주역은 누구?
한화그룹 세대교체 바람...'황태자' 김동관 시대 이끌 주역은 누구?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4.13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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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통' 김우석‧신용인 부사장
'반도체‧2차전지' 지휘하는 류두형 사장
양기원 부사장‧김승모 사장도 新실세그룹 꼽혀
한화그룹이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가속화하고 있다. <한화>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한화그룹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그룹 사업 재편과 중장기 전략 사업 추진을 책임지는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맡는 등 김동관 부회장이 그룹에서 확실한 후계자로 자리 잡으면서, 조직에 변화가 일고 있다. 재계는 ‘김동관 시대’ 개막이 머지 않았다고 분석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금춘수 부회장은 지난달 29일을 끝으로 ㈜한화 대표이사 자리에서 내려왔다. ㈜한화의 대표이사는 금 부회장과 김동관 부회장 '투톱' 체제였으나 김 부회장 단독대표 체제가 될 예정이다.

금 부회장은 1978년 ㈜한화 글로벌부문 전신인 골든벨상사에 입사해 40년 넘게 한화그룹에 몸담았다. 그가 한화 식구가 된 것은 한 살 터울인 김승연 회장의 취임(1981년)보다도 이르다. 2006년 한화그룹의 초대 경영실장을 맡은 그는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인수, 삼성그룹과의 방위산업·화학부문 빅딜을 주도하는 등 역사적 순간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경영기획실 해체 이후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동시에 오너가(家)를 지척에서 보필했다. 김승연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을 당시 한화 대표이사에 오르며 ‘2인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최근 김승연 회장 큰 아들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금 부회장의 입지는 좁아졌다. 2021년 김창범 한화솔루션 부회장, 지난해 김철훈 한화건설 사장 등 김승연 회장 측근들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와중에도 대표이사직을 지킨 그의 퇴진에, 재계는 한화의 세대교체가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금 부회장은 한화의 지원부문장을 계속 맡아 경영에 참여한다는 입장이지만, 역할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동관 부회장이 이끄는 전략 부문은 규모를 늘려갈 전망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12명이던 전략부문 임원은 현재 25명으로 늘었다. 후계자가 전면에 등장하면서 아버지 세대의 조직라인이 자연스럽게 퇴진하는 모양새다.

금 부회장에 앞서 지난해에는 2018년부터 ㈜한화 대표이사로 있었던 옥경석 사장이 퇴임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에서 2016년 한화그룹에 영입된 옥 사장은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사업본부, 한화건설 영영효율화담당 사장 등을 역임한 뒤 2017년 ㈜한화 화약부문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비(非)한화 출신 중 처음으로 화약부문 대표를 맡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옥 사장은 한때 ㈜한화에서 화약·방산·기계부문을 모두 맡았을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으나 김 부회장이 ㈜한화에 임원으로 적을 올린 2020년 이후 입지가 좁아지면서 상근고문으로 물러났다.

차기 총수인 김동관 부회장은 신진세력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조직을 구축해가고 있다. 그의 리더십을 떠받치는 ‘믿을맨’ 중 하나는 김우석 ㈜한화 전략부문 재무실장(부사장)이다. 김 부사장은 김 부회장이 ㈜한화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취임한 직후인 지난해 11월 ㈜한화 전략부문 재무실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한양화학(현 한화솔루션) 경리부, 그룹 경영기획실 재무팀(부장)을 거쳐 2015년부터 한화갤러리아에서 경영진단 담당 임원(상무)으로 일했다. 이후 한화테크윈 경영지원실장(2015~2019년), 한화컨번스 대표이사(2019~2022년)를 역임했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재무실장(부사장)도 ‘뉴한화’의 실세로 거론된다. 신 부사장은 김 부회장이 2020년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으로 부임할 때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재무실장을 맡은 인물이다. 1992년 한양화학(현 한화솔루션)에 입사해 2002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로 이동했다. 2014년 한화케미칼(현 한화솔루션) 기획조정팀장을 지냈다가 2015년 상무로 승진해 다시 그룹 경영기획실에 복귀했다. 2018년 경영기획실이 해체된 뒤에도 ㈜한화 지원부문(2018~2019년)에 남아 재무기획파트장 등으로 일했다.

지난해 ㈜한화 모멘텀(기계) 및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로 선임된 류두형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대표이사 사장도 김 부회장 사람이다. 그는 전자소재분야 전문가로 ㈜한화 모멘텀 부문에서 반도체 장비 및 2차전지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역할을 맡았다.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인 양기원 부사장, 김승모 ㈜한화 방산부문 대표이사 사장 등이 방산‧신재생에너지‧우주 등 한화의 핵심 사업을 주도할 인물로 꼽힌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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