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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1:00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동관 한화 부회장, 북미에 3조2000억원 투자 '태양광 승부수' 띄우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 북미에 3조2000억원 투자 '태양광 승부수' 띄우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1.11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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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조지아주에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조성
솔라 허브 구축...태양광 핵심 밸류체인별 생산 라인 완비
한화솔루션이 3조2000억원을 들여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생산 단지를 구축한다.<한화>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한화솔루션이 3조2000억원을 투자하며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조성에 나선다. 매년 20% 안팎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태양광 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단일 기업이 북미 지역에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별 생산 라인을 모두 갖추는 것은 한화솔루션이 처음이다. 

한화솔루션은 11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내년까지 미국 조지아주에 총 3조2000억원을 투자해 잉곳·웨이퍼·셀·모듈 등의 현지 생산을 위한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각각 연 3.3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모듈을 생산하는 공장을 따로 신설하고, 현재 연 생산 능력이 1.7GW인 모듈(달튼 공장)은 생산라인 추가 증설을 통해 총 8.4GW로 확대한다.

이구영(맨 오른쪽) 한화솔루션 대표가 11일 한화솔루션 신년 미디어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손민지>

사상 최대 태양광 투자액...어떻게 충당하나

이번 제2 태양광 공장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이자 한화솔루션 부회장인 김동관 부회장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승부수다. 김 부회장은 2012년 유럽 금융위기 여파로 파산 신청을 한 독일 큐셀(현 한화큐셀) 인수를 주도했다. 그는 적자였던 이 회사를 인수해 2년 만인 2014년 흑자로 전환시켰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미국과 유럽 시장을 발 빠르게 선점하는 과정에서 김 부회장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 태양광 모듈 판매 호조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2020년 1월 통합법인 출범 이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영업이익 3484억원, 매출 3조365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0.4%, 영업이익은 95.3% 증가했다.

솔라 허브 조성을 위한 투자금 3조2000억원은 미국 태양광 에너지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신용인 전략부문재무 실장은 “지난해 말 기준 한화솔루션의 재무 상황은 양호하다”며 “당장 차입할 필요는 없고 보유자금과 국내 정책자금 등으로 3조2000억원을 충당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생존 해법 찾은 한화솔루션...美 IRA 대응

2023 한화솔루션 신년 미디어데이에서 이구영 큐셀부문 대표가 취재진의 물음에 답하고 있다. <한화>

한화솔루션은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한 효과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RA가 본격 발효된 올해부터 현지에서 태양광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세액공제를 포함한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화솔루션이 미국 애틀란타 북서부 달튼에 지난 2019년부터 운영 중인 제1 공장은 내년까지 7000억원 이상의 세액공제를 받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대표는 “솔라 허브 조성에 나서는 것은 미국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최대한 활용해 경쟁력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라며 “솔라 허브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태양광 사업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솔라 허브 생산 라인에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REC실리콘이 만드는 폴리실리콘 투입을 검토 중이다. REC실리콘은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에 위치한 수력 발전 기반의 친환경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다. 올해 말부터 약 5.3GW의 셀 생산 가능 규모인 연간 1만6000톤의 폴리실리콘을 양산할 예정이다.

내년 솔라 허브 가동이 본격화하면, 한화솔루션은 북미 지역에서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부터 완제품인 모듈까지 5단계 밸류체인 생산 라인을 모두 갖춘 유일한 기업이 된다.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 ‘메이드 인 아메리카’ 태양광 제품 판매를 통해 현지 시장 1위 자리를 더욱 탄탄히 굳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시장조사 기관인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까지 미국 주택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7분기 연속,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2분기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구영 대표는 “솔라 허브는 매년 20% 안팎 급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태양광 산업의 핵심 생산 기지가 될 것”이라며 “한미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재생 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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