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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6:15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구광모 LG 회장, '2050 넷제로' 완성에 그룹 역량 쏟아붓는다
구광모 LG 회장, '2050 넷제로' 완성에 그룹 역량 쏟아붓는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2.10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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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감축 이행 목표 담은 그룹 차원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 발간
ESG 경영 지향점은 ‘지속가능한 미래’...이행 방안은 ‘책임 있는 사업’
구광모 LG 회장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차세대 배터리 소재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LG>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ESG 경영 체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지속가능한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2021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LG만의 ESG 경영체제 구축'을 강조하며 꾸준히 탄소중립(Net Zero‧넷제로)을 추진 중이다. 2022년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간한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달에는 국내 최초로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보고서 형태로 공개하면서 '지속가능한 LG'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실질적인 탄소중립 성과를 만들어가며 기후변화 위기 선제 대응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LG는 구체적인 탄소 감축 이행 목표를 담은 그룹 차원의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LG유플러스 등 그룹 온실가스 배출량의 99%를 차지하는 7개 사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추진 계획 등이 포함됐다. ‘초석을 다지다(Placing the First Stepping Stone)’는 보고서 제목에는 ‘글로벌 탄소중립의 초석을 다지고, 실제적인 탄소중립 이행에 첫걸음을 내디딘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번 보고서의 가장 큰 특징은 계열사별로 상이했던 탄소중립 목표와 실행 방안을 그룹 차원 목표로 통합한 로드맵을 제공했다는 점이다. LG는 이 로드맵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탄소 규제, 국가 단위 배출권, 재생에너지 가격 기준 및 전망 등에 근거한 탄소중립 이행 표준을 수립하고, 계열사들의 탄소중립 배출‧감축‧투자 현황 및 실행 계획 등을 검증하고 구체화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LG는 제품을 생산하거나 연료를 사용하며 직접 배출하는 탄소(스코프1)와 화력발전 전력 사용 등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탄소(스코프2)를 2018년 대비 2030년 27%, 2040년 62% 감축시킨 뒤, 2050년까지 100% 감축해 넷제로를 달성할 계획이다.

'2050 넷제로' 달성 위한 4대 전략은?

스코프는 기업이 탄소 배출량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하는 온실가스 배출원 분류체계로 측정 범위에 따라 스코프1·2·3으로 구분된다. 이 중 스코프3은 제품 생산 전 단계인 원재료 구매와 원료 운송, 출장, 직원 출퇴근 등 '업스트림'과 제품 생산 후 단계인 고객사의 완제품 가공, 소비자들의 제품 사용과 폐기, 투자 등 '다운스트림'을 포괄해 제품 전 주기의 탄소 배출량을 다룬다. LG는 향후 사업장 외에서 발생하는 탄소(스코프3) 배출량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일관된 관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는 ▲2050년까지 주요 계열사의 필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 ▲온실가스 배출량 직접 감축 ▲탄소 직접 흡수·제거할 수 있는 산림조성 등 중장기적 상쇄사업 발굴 ▲기후 거버넌스 중심의 탄소중립 이행체계 구축 및 모니터링 강화 등 탄소중립 4대 전략을 수립했다.

먼저 2050년까지 주요 계열사의 국내·외 사업장의 필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진 전력 사용 비율을 2025년 54%, 2030년 83%, 2040년 94%, 2050년 100%로 높여 나갈 예정이다. 해외 사업장의 경우 2030년까지, 국내 사업장은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전환에 나선다.

또 LG는 온실가스 배출량 직접 감축을 위해 고효율 설비 교체를 통한 에너지 효율 개선, 폐열 회수 사용, 바이오 연료 활용을 통한 화석연료 대체, 공정가스 제거를 위한 저감 설비 설치 등의 감축 활동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수소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거나 배출량을 줄여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블루수소, 그린수소 기술 등 탄소 저감을 위한 신규 기술 개발에 2030년까지 약 3조4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탄소를 직접적으로 흡수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산림조성 등 상쇄사업도 최대한 발굴한다는 포부다.

구광모 ESG 경영, 글로벌 '고객가치'를 향하다

구광모 회장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촉매를 활용해 탄소를 저감하는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LG>

LG의 ESG 경영은 구 회장이 경영 철학으로 강조하는 ‘고객 가치’와 맞닿아있다. ESG 경영의 지향점을 ‘지속가능한 미래’로 설정하고, 이행 방안을 ‘책임 있는 사업’으로 정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한정된 지구의 자원과 에너지를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기업활동에서 지속가능하며 장기적인 관점의 고객가치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 9월 발간된 ESG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의식을 갖고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제품 폐기물 순환체계 구축 등 ‘클린 테크’ 사업 육성·투자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그는 향후 5년간 국내외에서 2조원 이상의 자금을 클린 테크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여기에는 환경과 사회를 배려하고 미래 세대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는 구 회장의 의지가 담겨 있다.

계열사들도 이같은 뜻에 동참하고 있다. LG전자는 GS EPS와 손잡고 창원 'LG스마트파크'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한다.

LG화학은 바이오 소재 분야에서 미국 곡물 기업인 ADM사와 합작법인을 통해 2025년까지 미국에 7만5000톤 규모의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또 황산니켈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 '켐코'와 전구체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폐배터리에서 발생하는 금속을 전구체 생산에 활용하기로 하는 등 배터리 생산부터 폐배터리 재활용에 이르는 배터리 순환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은 2021년 12월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600억원을 투자해 북미 최대 규모의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라이사이클'의 지분 2.6%를 확보하고 배터리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을 10년 동안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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