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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롯데家 신동빈·신유열 부자가 AI를 올해 화두로 던진 까닭
롯데家 신동빈·신유열 부자가 AI를 올해 화두로 던진 까닭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4.01.15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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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VCM 개최...신 회장 주재 기술투자 진행 점검
아들 신유열 실장은 그룹 미래 먹거리 창출 주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롯데그룹이 '인공지능(AI) 시대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전략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신동빈 회장 주재로 여는 상반기 VCM 회의를 통해서다. 신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이미 확보된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전반에 AI 수용성을 높이고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 기술 투자를 강화해 달라”고 주문한 만큼, 새로운 게임체인저로 발돋움하기 위한 AI 기술 투자 점검과 전략 짜기가 이뤄질 것으로 재계는 전망한다. 

이번 롯데 VCM에서는 신동빈 회장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이 공식 멤버로 참석한다. 신 전무는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소속이어서 공식 참석 대상은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롯데지주 실장 자격으로 참석 대상이 됐다. 게다가 오는 19일은 신격호 창업주 4주기여서 추도 행사가 함께 열릴 가능성이 높다. 롯데는 2주기 때에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신 회장과 지주 부회장단이 참석한 추도식을 간략하게 치렀고 3주기에는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창업주 흉상에 헌화를 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의 장남인 신 실장은 지난 9~12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4’에서 AI를 콕 찍어 집중적으로 둘러봤다. 그룹 IT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은 해당 전시회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공개했는데 신 실장은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쓴 채 이를 체험했다. 칼리버스는 제품의 가려진 부분까지도 AI를 활용해 자동으로 생성시키는 'AI 모바일 스캐닝 기술'을 통해 사용자는 간단하고 신속하게 자신의 아이템을 메타버스에 등장시킬 수 있다.

신 실장은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의 설명이 시작되자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하는 등 설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아이돌 그룹 엔믹스의 공연이 나올 때는 “눈앞에서 보는 느낌”이라며 “무대가 가깝게 보여 (직접) 콘서트를 가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글로벌 증강현실(AR) 글라스 제조사인 엑스리얼 부스에서는 ‘에어2 울트라’를 직접 써보기 위해 줄을 서기도 했다. 일본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소니가 만든 전기차 ‘아필라’를 유심히 살펴봤고, 파나소닉 전시관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재밌다”고 언급했다. 소니 부스에서는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다.

신 실장은 지난해 말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한국 롯데에 본격 데뷔하며 그룹의 신사업 발굴이라는 특명을 받았다. 그가 이번 CES에서 AI 기술에 집중한 것은 그룹 차원의 신사업 육성 계획과도 맞닿아 있다. 롯데그룹은 최근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5년간 37조원을 투입하고 헬스앤웰니스와 모빌리티, 지속 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신성장 테마를 주축으로 변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AI 혁신을 화두로 던졌다. 그는 “세계 경제가 초불확실성 시대에 돌입해 압도적 우위의 핵심 역량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며 사업 역량 고도화를 위한 구조 개편, 미래형 고부가가치에 대한 기술력 제고, 생성형 AI 등 기술 투자와 이를 적용한 사업 모델 마련 등을 요청했다. 신 회장은 또 “AI 트랜스포메이션을 한 발 앞서 준비한다면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롯데만의 효과적인 AI 기술을 적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롯데 계열사들은 투자를 통해 AI 기반의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는 중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손잡고 생성형 AI를 도입하기로 했다.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와 함께 최첨단 물류 기술도 도입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건설현장 안전관리, 작업 효율성 향상, 비용절감 등을 꾀하기 위해 사업에 AI를 접목시키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연구개발(R&D) 조직과 사업본부 인력을 중심으로 구성한 인공지능(AI) 전담조직 ‘AGI(범용인공지능) TFT’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AGI는 특정 조건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한 단계 발전시켜 다양한 상황에서 넓게 적용할 수 있는 AI다.

AI·빅데이터 기반 소비자 니즈 맞추는 차별화 전략

롯데정보통신은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스마트리온’을 개발하며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롯데그룹 전용 생성형 AI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사업적 특성이 다른 계열사별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장은 롯데가 올해 AI, 빅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니즈에 맞춰 차별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생성형 AI 및 해외 전기차 충전 관련 사업 등이 본격화하면서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생성형 AI를 도입해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려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며 “롯데정보통신의 생성형 AI 기반 데이터마켓플레이스 수요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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