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대해 국내 법인 성장은 좋았지만 중국 법인이 부진했고, 인센티브 관련 비용도 반영되면서 이익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9% 증가한 538억원, 영업이익은 5% 줄어든 67억원을 기록했다”며 “국내외 고객사의 주문 성장세는 견조했으나, 자회사 중국 법인이 부진했고, 인센티브 관련 일회성 비용(13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조소정 연구원은 “국내법인 3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6% 증가한 519억원,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74억원을 기록했다”며 “주요 지역별 매출 성장률은 전년대비 국내 +59%, 
북미 +75%, 아시아 +40%, 유럽 +10%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 지역 내 립제품 수요가 견조했고, 아시아 지역은 아이브로우 제품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3분기 중국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7% 감소한 25억원, 영업손실은 -4억원(적자전환)을 기록했다”며 “중국 내 수요 부진 영향으로 3분기 초 주요 고객사의 색조 주문이 저조했고, 적자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한 561억원, 영업이익은 82% 늘어난 8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국내 법인은 4분기 국내외 고객사의 수주 성장세가 견조할 것이고, 동탄 3공장 램프업이 마무리되면서 생산 물량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 법인은 현지 고객사들의 광군제 수요가 반영되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2024년에도 수주 증가와 생산능력 확대의 선순환적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연결 매출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2665억원,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40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24년에도 글로벌 인디브랜드 트렌드가 유지되면서 국내외 주요 고객사들의 발주가 늘어날 것이고, 중국 법인은 고객 다변화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생산능력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라며 “용인 공장 확장이 2024년 말에 마무리될 예정이고, 생산가능수량이 연 8000만개 추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최근 공시를 통해 유형자산 양수 결정을 발표했다”며 “청주 센트럴밸리에 토지 약 6만3894m²를 분양받았고, 2024년 말 토지조성공사가 완료된 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청주 공장은 2026년 상반기쯤 완공될 계획이며, 신 공장의 생산 규모나 자금 조달 방식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라며 “당분간 수주 증가와 생산능력 확대의 선순환적 흐름이 이어지면서,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성장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