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5일 POSCO홀딩스에 대해 3분기 철강 밀마진은 축소됐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POSCO홀딩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4% 줄어든 19조원, 영업이익은 33.3% 증가한 1조2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1조2000억원에 부합했다”라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와 일부 하공정 라인 수리 영향으로 포스코의 철강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다”며 “철광석을 비롯한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고로 원재료 투입단가는 전분기 대비 톤당 3만6000원 하락한 반면, 내수 부진과 중국 수입산 가격 하락으로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분기 대비 톤당 5만3000원 하락하면서 스프레드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로 실질적인 ASP 하락은 톤당 4만8000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중국 장가항을 제외한 해외 철강 자회사들뿐만 아니라 기타 국내 주력 자회사들도 대부분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POSCO홀딩스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국경절 이후에도 건설용 강재 중심으로 여전히 부진한 내수 영향으로 중국 철강 유통 가격이 약보합세를 기록 중”이라며 “연말까지도 건설용 강재 수요의 의미있는 반등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나 자동차, 가전 등의 제조업 중심의 수요 회복과 철강 생산 감축으로 수급 상황은 조금이나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부 후공정 라인 수리가 완료되면서 포스코의 4분기 철강 판매량은 통상적인 4분기 수준인 850만톤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프레드의 경우 원재료 투입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내수 가격 및 중국 수입산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3분기 대비 소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에도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는 일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글로벌 철강가격 하락과 리튬을 비롯한 2차전지 소재 가격 하락으로 POSCO홀딩스 주가는 7월 고점 이후 조정을 받았다”라며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가 센티먼트 상으로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2차전지 소재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수산화리튬 가격이 POSCO홀딩스에서 제시한 가격대비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과 2차전지 수요가 동반 회복되는 시점에 리튬 가격은 재차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한 장기적인 관점의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