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5일 롯데칠성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7% 늘어난 8132억원, 영업이익은 8.9% 증가한 817억원으로 종전 추정 영업이익 1037억원, 컨센서스 영업이익 877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유정 연구원은 “올 여름 전국 강수일은 평년 보다 2.1일 많았고, 전국 평균 장마철 강수량은 역대 장마철 가운데 세 번째로 많았다”라며 “비우호적이었던 기상여건을 감안하면 우려 대비 선방하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음료 부문은 SKU 및 채널 확대에 따른 제로 탄산 매출 성장 지속, 스포츠음료 등의 비탄산 수요 회복, 수출 확대로 음료 매출액은 3.8% 증가, 당, 농축액 가격 급등에도 포장재 가격 하락 및 ZBB 효과로 영업이익은 4.6% 늘어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류 부문은 시장 경쟁 심화에도 ‘새로’ 분기 매출액은 345억원으로 소주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청주·와인·스피리츠는 기저 부담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나 2020~21년 동분기 대비로는 각각 20.9%, 21.5% 증가한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맥주 매출은 전년 대비 높은 두자릿수의 감소 추세가 지속되었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4분기 ‘클라우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기존 제품의 출고 조정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며 “2022~23년 연이은 주정 가격 상승에도 하이브리드 생산 등 ZBB 효과로 주류 영업이익은 49.7% 증가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9월 29일,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와 PCPPI 경영권 취득을 위한 최종 절차를 마무리했다”며 “2010년 PCPPI 지분 34.4%을 취득한 이후 13년 만의 독자적인 경영권 확보로 종속기업으로 편입됐다”고 말했다.
그는 “PCPPI는 12개의 공장을 운영하며 펩시콜라·마운틴듀·게토레이·스팅 등을 제조, 판매하는 필리핀 음료 2위 기업”이라며 “롯데칠성은 관리 프로세스 개선과 생산 라인 리밸런싱 및 자동화 설비 도입 등으로 3년 내 1000억원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1년부터 관련 프로젝트를 준비해온 점, 현지 시장에서 주요 브랜드들의 입지가 견고한 점을 고려했을 때 2025년 목표 영업이익률 8.5%는 실현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한다”라며 “보다 장기적으로는 PCPPI를 교두보로 동남아 판매 확대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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