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일 롯데칠성에 대해 1분기 소주 브랜드 ‘새로’ 점유율은 6.6%라고 전했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5% 늘어난 6798억원, 영업이익은 0.7% 줄어든 593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18.6% 감소한 299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4% 소폭 하회했다”고 밝혔다.

오지우 연구원은 “1분기 음료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5% 늘어난 4230억원, 영업이익은 18.9% 증가한 390억원을 달성하며 시장 성장을 상회했다”며 “탄산 카테고리가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수출도 밀키스/레쓰비 인기로 20.2%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핵심 제품인 펩시제로라임에 더해 신규 출시된 밀키스 제로, 탐스 제로, 펩시제로망고 등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월매출액 약 30~40억원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분기 롯데칠성의 제로음료 시장점유율(M/S)은 탄산 52%(vs. 경쟁사 35%), 제로콜라 51%(vs. 경쟁사 49%) 수준으로 파악되며 1위를 유지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1분기 주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0% 늘어난 2077억원, 영업이익은 19.0% 감소한 17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성장을 상회했다”며 “오리지널 처음처럼 매출액에 월 90~100억원 ‘새로’ 매출액이 더해지며 소주 카테고리가 높은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소주 시장점유율(M/S)은 20.4%(새로 점유율 6.6%)로, 롯데칠성이 소주 사업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M/S를 경신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맥주는 가정 시장 감소로 타격을 받았으나, 충주 공장 하이브리드 생산으로 가동률 개선 가능, 하반기 신제품 출시 등 기대할 부분이 많다”고 분석했다.

그는 “롯데칠성 목표주가는 상향된 음료 매출액 가이던스를 반영하여 추정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며 “추정치 기준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 9배에 거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 맥주 시장 경쟁이 심화된 상황 속에서 소주에 집중하여 ‘새로’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경쟁이 완화될 하반기(10월) 맥주 신제품 출시를 통해 유흥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하이볼 트렌드 대응을 위한 원액/RTD캔/토닉워터 출시, 레몬진 신규 SKU 확대 및 리뉴얼, 고급 증류주 출시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환율, 원당 가격 상승 등 우려에도 불구하고 작년 말보다 완화된 330억원(음료 200억원, 주류 130억원) 가량의 원가 부담이 예상되며, 전년도 가격인상 효과 등으로 상쇄 가능한 수준”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