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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9:08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재계 80년대생 리더⑦] LS 오너家 3세 구동휘, 신사업 지휘자로 존재감 뽐내다
[재계 80년대생 리더⑦] LS 오너家 3세 구동휘, 신사업 지휘자로 존재감 뽐내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8.23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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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이모빌리티솔루션, 전기차 부품 누적 수주액 1조원 돌파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외아들, 그룹 3세 경영인 중 유일한 장남
구자은 회장(3.63%) 이어 가장 많은 ㈜LS 지분 보유
구동휘 부사장은 올해 LS일렉트릭에 다시 합류해 전기차부품 등 신사업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LS일렉트릭>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LS그룹 오너 3세인 구동휘 LS일렉트릭 부사장이 사업 영토 확장을 주도하며 경영 초석을 다지고 있다.

구동휘 부사장은 올해 초 부사장 승진과 함께 LS일렉트릭에 둥지를 틀어 전기차부품 등 미래핵심동력을 토대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LS일렉트릭에서 구 부사장은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비전경영총괄을 맡았다. E1의 수소 충전소 사업 연장선에서 수소 연료전지 관련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전기차 분야도 담당하고 있다.

LS그룹은 향후 계열사별로 전기차 관련 밸류체인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런 점에서 전기차 부품 EV릴레이를 제조·판매하는 LS일렉트릭의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구 부사장에게 든든한 날개가 되고 있다.

LS 신사업 지휘자 구동휘, 전기차‧태양광‧배터리 넘본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현대차·기아와 2500억원 규모의 전기차 핵심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이 회사는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현대차·기아에 EV 릴레이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EV 릴레이는 정상적인 상황에선 배터리 전류를 인버터에 전달해주고 이상 전류나 화재가 발생할 땐 전류를 차단함으로써 고전압 시스템을 보호해 주는 핵심 안전 부품이다. 이는 배터리가 사용되는 모든 이동 수단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지난해 4월 LS일렉트릭에서 분사한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이번 수주로 1년여 만에 전기차 부품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7000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4000억원을 수주했다.

현재 세계 각국의 환경·연비 규제와 자동차 회사들의 가격 인하 경쟁으로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올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 수주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는 북미 전기차 시장 대응을 위해 연내 멕시코 두랑고 공장을 준공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양산부품을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북미 전기차 시장은 미국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2022년 기준 75만대에서 2025년 203만대, 2030년에는 602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30년까지 판매되는 모든 승용차의 50%를 전기차로 생산하는 행정명령에 따라 포드 등 미국 빅3 자동차 기업들도 차세대 전기차 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어 현지 시장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구 부사장이 챙기는 분야는 전기차부품에 그치지 않는다. 올해 7월 구 부사장은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에서 볼보건설기계와 '태양광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통합관리솔루션(FEMS) 설비 및 직접전력구매계약(PPA)'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태양광 연계 에너지 통합관리솔루션을 전격 도입하며 RE100 추진을 위한 협력을 본격화한다.

구 부사장은 최근 들어 LS일렉트릭의 주요 사업 활동을 주도하며 곳곳에서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3월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과 함께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3′ 전시회를 참관했다. 그는 구 회장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 협력 중인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삼성SDI, SK온 등 부스를 차례로 둘러봤다. 이후 4월에는 독일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스마트팩토리, 에너지 기반 신사업 공동 개발 및 기술 검증'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할 때 직접 나서 눈길을 끌었다.

지주사 지분 최다 보유한 LS 3세...구자은 뒤 잇나

그는 장자승계 원칙을 고수하는 LS그룹에서 3세 경영 체제를 이끌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LS 3세 경영인 가운데 유일한 장남이다.

구자열 LS이사회 의장(전 LS그룹 회장이자 현 무역협회장)의 외아들인 구 부사장은 1982년생으로 대학 졸업 후 우리투자증권을 거쳐 2013년 LS일렉트릭(옛 LS산전) 차장으로 입사했다. 2016년 말 상무로 승진했고 2019년 지주사 LS로 자리를 옮겼다. 2021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E1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되면서 경영 일선에 등장했다. 구 부사장은 2021년부터 2년 동안 E1에서 신성장사업부문 대표이사(전무)를 지내며 수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신사업 추진을 맡았다. 2021년 3월에는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국내 대표 에너지기업과 함께 코하이젠을 설립했다.

구 부사장은 구자은 LS 회장(3.63%)에 이어 가장 많은 ㈜LS 지분(2.99%)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도 향후 승계구도에서 긍정적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오너가가 짧은 시일 내 기존에 전문경영인이 맡던 각자대표 자리에 올라 책임 경영에 나선 것은 처음으로, 사촌 등과 비교하면 구 부사장의 행보는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LS그룹에서 경영을 본격화하는 오너 3세는 구 부사장을 포함해 구본규 LS전선 사장,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사장, 구본권 LS MnM 전무 등 4명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 지주사 LS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건 구 부사장(2.99%)이다. 이어 구본혁 사장(1.46%), 구본규 사장(1.16%), 구본권 전무(0.39%) 순으로 지분율이 높다. 올해 2월 태어난 구 부사장의 아들은 지난 6월 26일 E1 주식 800주를 장내 매수하며 화제를 몰았다.

여기에 최근 삼촌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의 일탈로 LS일렉트릭 내 구 부사장의 존재감이 더 부각된 분위기다. 구 회장은 지난 5월 페라리 스포츠카로 서울 도심에서 시속 167㎞의 과속 운전을 했다. 구 회장은 해당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후 경영 활동에 참여하고는 있으나 자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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