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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20:44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재계 80년대생 리더⑤] 이재현 CJ그룹 회장 후계자 이선호, '승계 시계' 빨라지나
[재계 80년대생 리더⑤] 이재현 CJ그룹 회장 후계자 이선호, '승계 시계' 빨라지나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7.20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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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이끌며 '한식의 세계화' 주도
지주사 CJ 지분 확보로 지배력 강화
CJ올리브영 상장으로 승계 실탄 마련 분석
1990년생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전략추진실장은 CJ그룹의 경영권 승계 1순위다.<CJ>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1990년생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전략추진실장은 재계에서 범유통가로 분류되는 CJ그룹의 경영권 승계 1순위다. 그는 꾸준히 지주사 보통주를 사들이며 지배력을 강화 중인데다 초고속 승진으로 경영 능력을 검증할 포트폴리오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특히 이재현 회장이 중시하는 ‘해외 시장 확대(식품 성장 추진)’를 위한 전략 수립 중책을 맡은 만큼, 향후 이 실장이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게 재계의 중론이다.

10년 CJ맨...'글로벌 CJ' 실현 선봉장

이 실장은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상반기 CJ그룹에 입사했다. 2017년부터 CJ제일제당 부장으로 일했으며, 2019년 9월 잠시 업무에서 물러났다가 지난 2021년 1월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담당 부장으로 복귀했다. 2022년부터는 임원으로 경영 일선에 본격적으로 나섰고, 1년 간 미주 식품 사업 확장 토대를 닦은 뒤 올해부터는 글로벌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미국 슈완스 법인과 CJ푸드 법인을 성공적으로 통합하는 등 미주 사업 대형화 기반을 구축하고, 플랜트 베이스드(Plant-based) 식품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실장은 지난 2월 태국 A-베스트(Best)사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태국에서 비비고 제품 유통·마케팅·신제품을 공동 출시할 수 있도록 판로를 확대하기도 했다. 이는 부친 이재현 회장이 부르짖는 철학 ‘한식의 세계화’를 실현하는 경영 행보다.

그의 활약 덕에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한식 대표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지난해 해외 식품 사업 매출 5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45% 늘었다. 올해 1분기에는 해외 매출 1조3540억원을 거둬들였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5.1% 늘어난 것이다. 전체 식품 사업 매출에서 해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49%로 확대됐다. 

이 실장은 현재 한식 셰프의 위상을 높이는 프로젝트 ‘퀴진케이’를 통해 한국판 ‘르 꼬르동 블루’를 설립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그 첫 무대인 한식 팝업 레스토랑은 오는 8월 말 문을 연다.

이선호 실장 지분 취득 과정.<금융감독원>

 

"어차피 후계자는 이선호"...열쇠는 올리브영 상장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실장은 현재 ▲CJ 보통주 3.20%와 신형우선주 18.88% ▲CJ올리브영 11.04% ▲씨앤아이레저산업 51.00% ▲CJ ENM 0.50%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오래전부터 CJ올리브영 등을 지렛대로 활용해 이 실장의 승계를 위한 밑그림을 그려왔다. 재계에선 이선호 실장의 경영권 승계 시기는 올리브영의 상장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꾸준히 나왔다.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가 높아질수록 이 실장의 승계 시기는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실장은 상장 후 CJ 올리브영 주식을 처분해 지주사인 CJ 지분을 매입하거나 증여세를 마련할 수 있다. 공모가에 따라 수천억원의 현금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리브영은 올 1분기 82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2.3%를 끌어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이다. 시장에선 CJ올리브영 기업가치를 2조~4조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이 실장이 보유한 올리브영 지분 가치는 2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 2021년 CJ올리브영은 상장을 목표로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추진했다. 프리IPO에서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는 1조8400억원을 인정받았다.

재계에선 향후 CJ올리브영 IPO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는 최근 CJ올리브네트웍스가 지분 전량을 CJ CGV에 현물자하기로 결정하면서 '지주 자회사→손자회사'로 바뀌기 때문이다. 오너 일가의 직접적인 지분 소유관계가 해소되면서 CJ올리브네트웍스의 배당 등으로 승계 자금을 마련할 길이 하나 사라졌다.

CJ와 CJ제일제당의 배당 확대 기조 역시 이 실장의 승계 자금 확보를 염두에 둔 것으로 추측된다. 배당은 지주사인 CJ의 주 수익원 중 하나다. CJ는 CJ제일제당과 CJ ENM 지분을 각각 44.56%, 40.07% 보유하고 있어 이들 회사가 배당금을 늘리면 최대주주인 CJ가 가장 많은 배당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으로 또 다시 CJ가 배당을 늘릴 수 있게 된다.

CJ는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500원, 우선주 1주당 2550원을 배당했다. 2029년 전환 예정인 신형우선주(CJ4우)도 1주당 2500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2022년 대비 주당 200원씩 늘어난 것이다. CJ가 배당을 확대하면서 이 실장은 CJ 배당 수익으로만 53억8298만원을 손에 쥐게 됐다. 지난해 45억2990만원을 각각 배당금으로 수령한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대폭 늘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2018년 3000원에서 ▲2021년 5000원으로 상향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분기 배당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1분기 1000원 ▲2분기 1000원 ▲3분기 1000원 ▲4분기 2500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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