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롯데쇼핑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2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3% 감소한 5조780억원, 순매출액은 7.2% 줄어든 3조6222억원, 영업이익은 30.8% 하락한 515억원으로 추정치 및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소비 심리 둔화 및 출국자수 증가에 따른 국내 백화점 기존점 신장률 부진과 유틸리티 비용 상승으로 백화점 사업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홈쇼핑 새벽방송 영업정지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오린아 연구원은 “2분기 국내 백화점 기존점 신장률은 -0.3%를 기록했으며, 고정비 상승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6.9% 감소한 66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반면 국내 할인점 사업은 2분기 기존점 신장률 +1.8%을 기록했고 판관비 증가에도 마트/슈퍼의 통합 소싱 효과로 매출총이익률이 상승하면서 영업손실이 전년대비 31억원 개선됐다”며 “이는 슈퍼마켓 사업에도 동일하게 작용해,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이커머스 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5% 증가한 360억원을 기록했고, 그로서리 물류비 및 IT 서비스 비용 효율화 노력 등으로 판관비가 17% 절감됨에 따라 영업적자는 280억원 수준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홈쇼핑은 고마진 상품 비중 하락 및 새벽방송 정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2.8% 감소했고, 하이마트는 경기 침체 및 내구재 소비 감소로 매출액은 23.4% 감소했으나 재고 건전화 및 판관비 구조적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7월 백화점 사업은 전년 수준의 실적을 이어갔던 것으로 추정하나, 3~4분기 패션 성수기 효과 및 비용 절감 노력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할인점과 슈퍼마켓 사업은 통합 소싱 효과가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을 예상하고,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증익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커머스 부문 또한 고마진 상품 확대 및 버티컬 전략이 유효하고, 비용 효율화로 분기 적자 규모 또한 200억원 내외 수준이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롯데쇼핑의 목표주가 하향은 다소 벗어난 백화점과 홈쇼핑 실적 등을 반영해 추정치를 조정함에 따른 것”이라며 “12MF 예상 실적 기준 현 주가는 5.6배 수준으로 부담스럽지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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