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5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원가(주정) 부담 및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2분기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이익 감소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켈리 출시 이후 초기 시장 안착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이 이어졌고, 최근 소주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1위 사업자로서 점유율 방어 차원의 비용 투입이 증가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김태현 연구원은 “또 원가측면에서 4월부터 주정 가격 상승분(평균 9.8%↑)이 반영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하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7% 늘어난 1조3131억원, 영업이익은 0.9% 감소한 69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주류 시장에서 주종별 신제품을 기반으로 물고 물리는 치열한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하이트진로의 공격(맥주) 및 방어(소주) 차원의 마케팅 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작년 4분기 100억원 초 중반의 퇴직 급여 충당금이 반영되는 등 인건비 성격의 일회성 비용 지출로 실적이 부진했음을 고려하면 올 4분기에는 이에 대한 기저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부문별로 맥주 매출액은 전년대비 9.9% 늘어난 4372억원으로 증가 전망되나 성수기 켈리 마케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영업이익은 84억원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주 매출액은 전년대비 0.9% 줄어든 7475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704억원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은 다소 제한적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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