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7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 늘어난 6623억원, 영업이익은 74% 줄어든 16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맥주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지출과 주정 가격 상승에 따른 소주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별도기준 맥주 판매량은 전년대비 10% 이상 전망된다”며 “신제품 켈리 비중은 6월에 20% 수준으로 확대됐고, 가정 시장 중심으로 반응이 좋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주 판매량은 전년대비 –5% 전망된다”며 “작년 파업 관련 가수요에 따른 기고 효과와 경쟁사 제로 소주 판매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역신장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는 신제품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수익성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하반기는 신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마케팅 비용이 축소되면서, 2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며, 소주 가격 인상 가능성도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도 주정 가격 상승 구간에서 높은 가격 전가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