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1일 유한양행에 대해 2분기에 수익성 개선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 늘어난 4948억원, 영업이익은 25.2% 증가한 212억원으로 컨센서스 매출액 4988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꾸준한 전문의약품(2894억원)과 일반의약품(664억원) 실적에 더불어, 생활유통부분(572억원))과 해외사업 부분(659억원)의 계절적 영향으로 견조한 탑라인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재경 연구원은 “전년동기에 증가했던 광고선전비를 비롯한 판관비의 효율적인 집행으로 1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이 확인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6.9% 늘어난 1조8976억원, 영업이익은 128.2% 증가한 822억원으로 전망한다”라며 “판관비 통제(2022년 4822억원 → 2023년 4856억원)와 기술료 수익 증가로(2022년 87억원 → 2023년 172억원)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렉라자는 6월 30일자로 EGFR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적응증 확장 승인을 받았다”라며 “급여 절차와 약가 협상을 진행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기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1, 2세대 EGFR TKI(타세바, 이레사 등)의 국내 매출을 고려한다면, 급여 적용 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며 “J&J가 진행하는 아미반타맙 병용 임상 MARIPOSA는 빠른 환자 모집으로 연내 최종 결과를 확인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에 예정된 유럽 종양학회(ESMO)에서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레이저티닙은 초기 임상(CHRYSALIS 등)에서 Treatment naïve 환자를 대상으로 긍정적인 유효성(mPFS), 내약성을 확인한 만큼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아이이노베이션에서 도입한 알러지 파이프라인 YH35324는 1a상에서 졸레어 대비 긍정적인 IgE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며 “2024년에는 1a상의 Part B(혈중 IgE 700IU 이상 환자) 결과 학회 발표와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1b상 결과 확인을 통한 개념 입증(Proof of Concept, PoC)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통한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3년에는 수익성 개선에 더불어 R&D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긍정적 주가 흐름을 전망하며, 제약 업종 선호 종목을 유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