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3일 유한양행에 대해 렉라자 병용 3 상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경쟁사 AZ의 폐암 1차 치료제 결과 발표가 먼저 있지만,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 병용 폐암 1차 치료제 3상 결과는 오는 10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되는 만큼 EGFR 변이 폐암 1차 치료제 결승전은 결국 10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올해는 글로벌 병용 데이터 발표의 모멘텀이 있으며, 2024년에는 국내 폐암 1차 치료제 급여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허혜민 연구원은 “오는 9월 11일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화학 병용 EGFR 폐암 1차 치료제 3상 FLAURA2 연구 결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며 “AZ는 앞서 8월 관련 혁신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지정받았으며, 2상 연구인 OPAL에서는 67명 대상 무진행생존기간 31개월을 기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3, 4등급 부작용 89.6%로 높았으나, 지난 5월 AZ는 화학 요법에서 발생하는 수준의 부작용으로 관리 가능하다고 말했다”라며 “이번 폐암 학회에서 경쟁사 데이터가 먼저 발표되는 만큼 데이터 노이즈가 있을 수 있으며, 비교 기준이 되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유한양행의 데이터가 한달 뒤인 10월 유럽종양학회에서 발표하는 만큼 좀 더 정확한 비교는 MARIPOSA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렉라자는 국내에서 비소세포폐암 EGFR TKI 변이 1차 치료제로 허가 받아 약가 협상 중이며, 2024년 초 약가 협상이 마무리되어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렉라자의 단독 무진행생존기간은 20.6개월이기 때문에 6개월간 무상 제공받은 환자들이 2024년부터는 렉라자 구매 환자로 이어지며 초기 점유율 상승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렉라자는 연간 약 1575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중 788억원이 2024년 매출로 반영될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