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31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30일 주주총회 이후 ‘주주와의 대화’ 행사에서 경영진이 주식 교환 및 배당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SK온의 기업공개 시점에 SK이노베이션 자사주 매입을 약 10%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주식 교환은 SK이노베이션이 공개 매수를 통해 자기주식을 취득 대가로 현금이 아닌 SK온의 주식을 교부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후 취득한 자사주는 소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경희 연구원은 “추진 규모를 SK이노베이션 시가총액의 10% 수준을 고려하나, 주식교환 규모는 유동적”이라며 “SK온의 기업공개(IPO) 시점은 미확정으로 충분한 수익성이 확보되고 안정적인 시점에 가능하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는 SK온 IPO 시행 시점에 SK이노베이션 주주들에게 SK온 주주권에 대한 취득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SK온의 IPO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때, 구주 매출 일부를 주주들에게 특별 배당 형식으로 향유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기존 배당성향 정책에서 주당 배당금 기준으로 전환, 이유는 공격적 설비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으로 설명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2024년~2025년 사업연도 배당 가이드라인으로 최소 주당 2000원 수준의 현금배당을 우선순위에 두고 검토 중”이라고 부여했다.

그는 “SK온의 2024년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일 보통주는 13.8% 상승 마감했다”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따라 주당 약 11.1%의 가치 상승효과 및 주당 2000원 수준의 최소 현금 배당 계획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SK온에 대한 향후 사업계획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한 의지 공유는 긍정적”이라며 “단, SK온 IPO시점에 SK온의 실적 및 적용 밸류에이션 등에 따라 교환 비율이 정해질 것이므로 향후 SK온의 손익분기점(BEP) 달성 및 가동률 안정화 등이 이러한 계획의 주요 점검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