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공개매수가도 인상할듯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자사주 매입 계획 등 경영권 방어 방안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자사주 매입 계획 등 경영권 방어 방안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 = 심민현 기자] 영풍·MBK파트너스(이하 MBK) 연합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영풍정밀 대항 공개매수 가격을 3만5000원으로 올렸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핵심 축으로 꼽힌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리코파트너스는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높인다고 공시했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최윤범 회장과 그의 작은아버지인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매수예정 수량은 393만7500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약 25%에 해당하며 기존 1181억원이었던 총 투입 금액은 1378억원으로 늘어났다. 공개매수 기간은 오는 21일까지다. 주관사는 하나증권, KB증권이 맡았다.

한편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공개매수가 인상 방안을 논의한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 측이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를 83만원에서 더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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