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14일 HK이노엔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HK이노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3.9% 늘어난 2241억원, 영업이익은 0.3% 증가한 225억원을 기록했다”며 “추정치(매출액 2139억원, 영업이익 228억원)나 컨센서스(매출액 2197억원, 영업이익 222억원)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정현 연구원은 “동 분기 특이 사항은 지난해 4분기 케이캡 원외처방액은 전분기 대비 10% 늘어난 441억원에 달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간 점, 수액 신공장 가동으로 고정비가 상쇄되며 수익성 개선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이라며 “전반적으로 무난한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HK이노엔의 2024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9.5% 증가한 9081억원, 영업이익은 10.9% 늘어난 994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이는 추정치(매출액 8924억원, 영업이익 991억원)에 큰 변화 없고 컨센서스(매출액 9240억원, 영업이익 1007억원)와도 유사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24년 주요 실적 가정은 원외처방액 성장분과 판매수수료율 하락분 감안시 케이캡 순매출은 1733억원”이라며 “참고로 2024년 케이캡 원외처방액은 1900억대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MSD 백신 사업 종료에 따라 전년대비 –1270억원 감소, 보령과의 카나브 공동 판매로 +1200억원 증가, 아스트라제네카 직듀오/포시가 등 공동판매로 전년대비 +650억원 증가, 중국 로열티 +50억원 증가 등”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보고서에서는 실적 추정의 주요 가정 변동 없다”라며 “참고로 케이캡 미국 3상 Data Readout은 비미란성(600명) 상반기, 미란성(1200명)은 하반기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비미란성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허가신청(NDA) 신청은 2024년 내로 예상된다”며 “다만 글로벌 P-CAB 시장의 상업성 판단에 있어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P-CAB 신약이 상업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PPI나 위약과의 효능 비교도 중요하지만 시장의 Unmet Needs와 약가 간 비교도 중요하다”며 “2023년 12월 동일한 P-CAB 신약 Voquenza를 미국에 출시한 Phathom의 시가총액 변화 추이는 P-CAB 상업적 가치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