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3일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9%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타이어코드의 업황이 작년 3분기를 바닥으로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쟁 특수 섬유 업체들의 증설 확대로 스페셜티 섬유의 판매가격 조정이 발생하고 있고, 산업용사 등 기타 산업자재부문의 스프레드 축소 및 비용 발생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산업자재부문 영업이익은 27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5% 감소할 전망”이라며 “탄소섬유부문의 증설에 따른 물량 증가 및 타이어코드 업황의 소폭 반등에도 불구하고, 아라미드는 경쟁사 증설 및 수요 둔화로 수익성이 소폭 훼손됐고, 탄소섬유는 일부 증설에 따른 비용이 발생했으며, 에어백 등 타 산업자재 제품들도 부진한 수익성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기타부문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베트남 스판덱스는 원재료 비용 하락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이 동시에 하락했고, 필름부문 또한 전방 사업 침체로 판매가격 회복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제품인 타이어코드는 작년 3분기를 바닥으로 실적 회복세에 있다”며 “우선 3분기 발생한 효성첨단소재 해외 법인의 선제적 재고 처리에 따른 일회성 손실이 제거되고, 미국/유럽 타이어업체들의 재고조정 마무리로 중국 등 저가 지역 스팟 판매 비중이 감소할 전망이고, 일부 전기차 타이어 교체 주기 도래로 PET 타이어코드 침투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No.5 탄소섬유 플랜트가 작년 12월부터 가동에 들어갔고, 올해 No.6/7 플랜트 가동으로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올해 하반기 1만6500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