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3일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지난 11일 전주와 베트남에 탄소섬유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효성첨단소재는 전주와 베트남에 탄소섬유 증설(각각 2500톤, 5000톤)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로써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2023년 9000톤 → 2024년 1만6500톤 → 2025년 2만1500톤으로 늘어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용식 연구원은 “기존 증설 계획이 2028년 2만4000톤이었음을 감안하면, 예상보다도 탄소섬유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이번 발표에서 주목할 부분은 기존 증설 계획이 앞당겨짐에 따라 최종 생산능력 목표가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고, 베트남 증설을 통해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엔 태양광 잉곳 제조용 고로의 단열재와 풍력발전기 블레이드에 적용되며 수요가 더욱 가파르게 상승 중”이라며 “태양광은 글로벌 신규 설치량이 2023년 392GW → 2030년 700GW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탄소섬유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효성첨단소재의 주력 제품인 T700급 이상 탄소섬유는 높은 제조 기술 난이도로 인해 과잉 증설 가능성은 낮으며, 향후 우주/항공 분야에 적용되는 T1000급 탄소섬유 진출도 계획중이기에 중/장기 20% 이상의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는 데 무리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탄소섬유 증설 계획이 앞당겨지며 외형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도 기대되지만, 본격적인 증설 효과는 2024년 하반기부터 나타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탄소섬유의 영업이익 비중이 2022년 8% → 2025년 30%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기에 향후 목표주가 상향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탄소섬유 증설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2024년부터 효성첨단소재의 성장성 및 수익성은 모두 한 단계 향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