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8일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세계 1위 도레이(Toray)의 50% 수준으로 근접했다고 전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내후년 3월 상업 가동이 계획되어 있던 효성첨단소재의 No.5 탄소섬유 플랜트(2500톤)가 램프업 후 이번주 월요일부터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며 “이에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또한 No.6/7 플랜트가 각각 내년 3월과 7월에 추가 상업 가동에 들어가면, 내년 하반기 기준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1만6500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말 레귤러 토우 기준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세계 1위 업체인 Toray 대비 50%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최근 효성첨단소재를 비롯한 역내 업체들의 증설 확대로 탄소섬유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전력비 상승 등 원가에 부정적인 요인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효성첨단소재의 내년 탄소섬유 실적은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 지속, 증설로 인한 물량 증가,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신규 라인 수율 안정화 학습 효과, 수요가 큰 중국 지역 공급 능력 확보 및 규모 확대에 기인한 전구체 등의 제조원가 감축 등으로 견고한 수익성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장비 구매·설치 비용이 탄소섬유 프로젝트 투자의 약 70%(추정)를 차지하므로, EBITDA 마진율은 영업이익율보다 더 높게 형성될 전망”이라며 “또한 효성첨단소재는 국내·중국(완제품)에 이어 베트남에도 탄소섬유 생산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효성첨단소재사의 베트남 플랜트는 효성화학 베트남 공장 인근 지역에 위치할 전망이며, 베트남은 국내 대비 인건비·전력비가 저렴하고 세제 혜택이 있어, 내후년 상반기 플랜트 가동 이후 전사 탄소섬유 실적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제품인 타이어코드는 올해 3분기를 바닥으로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우선 3분기 발생한 효성첨단소재 해외 법인의 선제적 재고 처리에 따른 일회성 손실이 제거되고, 미국·유럽 타이어업체들의 재고조정 마무리로 중국 등 저가 지역 스팟 판매 비중이 감소할 전망이고, 일부 전기차 타이어 교체 주기 도래로 PET 타이어코드 침투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