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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9:08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불안에 떨고 있는 HMM” 해상 노조 파업 예고·매각 저지 단체행동까지
“불안에 떨고 있는 HMM” 해상 노조 파업 예고·매각 저지 단체행동까지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4.01.18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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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해상노조, 파업 예고…육상노조는 지난해 단체협상 마무리
양대 노조, HMM 매각 저지 위한 단체 행동 나서
HMM매각이 지연되는 가운데 HMM노조가 매각을 저지하기 위한 시위에 나섰다.<뉴시스>
HMM 양대 노조가 HMM 매각을 저지하기 위한 단체행동에 나섰다.<HMM>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HMM의 양대 노동조합 중 하나인 해원연합노동조합이 단체협상 결렬을 통보하며 파업을 예고했다. 여기에 해원노조는 육상노조와 연합해 HMM 매각을 저지하기 위한 단체행동에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MM해원연합노동조합(해상노조)은 지난 16일 정년연장·통상임금 재산정·선원 충원·복지 기금 마련·근무 외 수당 등을 사측과 협의했지만 의견차가 커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해상노조는 지난해 10월 13일부터 1차 교섭을 시작해 지금까지 7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해상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하고 1~2차 조정 이후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찬반투표를 거쳐 쟁의행위에 돌입할 예정이다.

해상노조 관계자는 “회사와 협의를 계속한다고 해도 전향적인 결과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며 “중노위 조정으로도 노사 의견이 평행선을 달릴 경우 찬반투표를 거쳐 쟁의 행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HMM의 다른 노조인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HMM지부(육상노조)는 지난해 단체협상을 성사시킨 바 있다.

해상노조는 파업과 별개로 육상노조와 협동해 HMM 하림 인수를 막기 위한 단체행동에 나설 전망이다. 양대 노조는 하림그룹의 자금 조달 방법에 의문을 제기하며 HMM 매각 반대를 위한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노조는 18일 ‘HMM 경영권 매각 민영화 무엇이 문제이고 과연 타당한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기호 육상노조 지부장은 이날 “하림그룹은 인수에 필요한 자금 6조4000억원 중 자기 자본 비율이 30%가 채 되지 않는다”며 “나머지 수익을 담보하기 위해 조건이 붙을 수밖에 없는데 무리한 자금 조달을 하는 곳에 (HMM을) 매각한다는 오명을 부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진정근 해상노조 위원장은 ▲인수자금 조달 및 상황 계획 불투명 ▲인수 후 HMM 운영계획 부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의 공정성 훼손 등의 이유를 들어 HMM 매각 작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진정근 위원장은 “매각을 보류하더라도 부작용은 없다”며 “처음부터 어떤 단추가 잘못 끼워졌는지 다시 보고 원점에서 검토한 다음 해운의 공공재 요소 성격에 활용이 될 수 있게끔 HMM이 민영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대 노조는 이달 말 매각 상황을 지켜본 후 HMM 매각을 반대하고 인수 계획 공개 등을 하림지주에 요구하기 위해 상경 집회를 열 계획이다. 

“하림 자금 조달 능력에 의구심“ 

양대 노조가 HMM 매각 반대를 외치는 까닭은 하림의 자금 조달 능력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공시 자료 기준 하림그룹의 현금성 자산은 1조2900억원(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에 불과하다. 이를 제외한 금액은 모두 외부에서 조달해야 한다. 외부에서 자금을 많이 끌어올수록 그룹 전체의 재정 상황이 악화되고 이는 곧 HMM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기에 인수 후보 기업으로 하림이 적절치 않다는 게 노조의 의견이다.

진정근 해상노조 위원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림이 HMM을 인수할 만큼 현금성 자산이 있거나 자금 조달 계획이 탄탄했다면 문제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하림은 현금 흐름이나 유보금이 부족한 상황으로 인수 금융·팬오션 유상증자를 통해 외부에서 끌어 쓸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에 대한 어떤 계획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림그룹은 인수금융(금융권 대출)으로 2조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당초 3조원이 넘는 투자확약서를 받았지만 8%대의 이자 부담으로 인해 인수금융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매각을 이끄는 산업은행 역시 과도한 대출을 지양하라고 권고했다.

나머지 3조원은 팬오션의 3조원 유상증자로 마련한다는 것이 하림의 방안이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팬오션 2~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답했다. 

하림 관계자는 “HMM 인수자금 조달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인수금융을 최소화하는 대신 그룹의 투자활동을 줄인 금액 등으로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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