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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롯데웰푸드, 인도·카자흐스탄에서 승승장구하는 비법은?
롯데웰푸드, 인도·카자흐스탄에서 승승장구하는 비법은?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3.11.02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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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장 지난해 매출 2472억원…초코파이 점유율 80%
카자흐스탄 지난해 매출 2338억원…초콜릿 1위 공고화

[인사이트코리아=이시아 기자] 롯데웰푸드의 해외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롯데웰푸드 글로벌 사업의 핵심 지역인 인도와 카자흐스탄의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은 초코파이와 초콜릿이다. 초코파이가 시장을 주도하는 것처럼 현지 로컬 제품이 아닌 롯데웰푸드 브랜드를 현지에 침투시켜 실적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롯데웰푸드가 공개한 IR자료에 따르면 3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5% 감소한 1993억원,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182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시장인 인도 및 카자흐스탄 등의 지속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3분기 인도 건과·빙과(롯데인디아) 매출은 각각 289억원과 39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6.8%, 9.6%늘었고, 카자흐스탄은 638억원으로 7.6% 상승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인도시장에서 매출 2472억원을 거뒀다. 수년간 해외 매출 1위 자리를 지켜온 카자흐스탄을 제치고 해외 매출 1위 시장에 등극했다.

국내 식품 기업 중 인도에서 가장 먼저 진출한 롯데웰푸드는 인도에서 초코파이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롯데웰푸드의 초코파이는 현재 인도에서 8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국민 간식’으로 인식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그룹은 1990년대 말 롯데웰푸드의 제품 수출로 인도와 처음 인연을 맺었고, 2004년 90년 전통의 인도 제과업체인 패리스사(社)를 인수함으로써 인도에 진출했다. 

진출 초기 국내용 제품을 수출했지만 판매량이 증가하자 2009년 첸나이에 생산공장을 지으면서 본격적으로 현지 생산 판매로 전환했다. 2015년엔 델리 하리아나주 인근에 초코파이 공장을 건설했고 판매량 증가에 발맞춰 첸나이 공장에 약 300억원을 투입해 증설한 초코파이 제3라인이 지난달 본격 가동했다. 

호기롭게 인도에 진출했지만 롯데웰푸드의 정착은 쉽지 않았다. 가장 먼저 밀가루에서 난관에 부딪혔다. 현지의 밀가루는 한국에서 공급받는 밀처럼 찰기가 있지 않아 맛이 없었고 한국에서 공수한 밀로 만든 제품은 원가가 90%나 높아졌다. 롯데중앙연구소에 SOS(구조요청)를 했고, 한국 밀과 비슷한 현지 밀을 찾아내 위기를 극복했다.

초코파이 가격도 쉽지 않았다. 6개입 초코파이 1상자 가격이 현지 한끼 식사 가격보다 비싸 고급화 전략을 택했다. 귀한 음식이라는 이미지 때문인지 특별한 날 상대방에게 선물로 주는 등 소비가 이뤄졌다. 진출 초기부터 마케팅을 활발히 벌여 꾸준히 이미지를 제고시켰다.

인도 현지 식문화를 고려해 채식주의용 초코파이를 개발했다. 인도는 힌두교의 영향으로 소고기를 먹지 않기 때문에 채식주의자가 전체 인구의 30~40%를 차지한다. 초코파이에 들어가는 마시멜로를 동물성 젤라틴 대신 식물성 원료로 대체하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쳤다. 인도에서 판매되는 모든 초코파이 제품은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다. 

브랜드력으로 성장 기대 

인도와 마찬가지로 카자흐스탄도 현지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을 꺼내들었다. 주력 제품이 다르지만 카자흐스탄 내 초콜릿 시장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카자흐스탄법인 매출은 2338억원이다. 롯데웰푸드는 2013년 카자흐스탄 제과기업 라하트사(社)를 인수하고 카자흐스탄 시장에 본격적인 제과 사업을 펼쳤다.

라하트의 주요 생산 품목은 초콜릿, 캔디, 비스킷 등이다. 카자흐스탄이 인구나 국민소득에 비해 과자 소비가 활성화돼 있어 유망한 시장일 것이란 판단에서 인수를 단행했다. 해외 시장에서 매출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카자흐스탄은 라하트사의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초코파이와 빼빼로 등 수출을 진행하고 있으나 롯데웰푸드 브랜드 제품의 매출은 아직 미미하다. 토미리스, 베체르 등 현지 로컬 제품 매출이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빼빼로, 초코파이, 롯데월드콘 등 롯데 브랜드들이 현지에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통해 실적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브랙드력이 현재 주어진 과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인도,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등 8개국에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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