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부국증권은 11일 HK이노엔에 대해 올해 연말 진행될 수수료율 조정에 따른 K-CAB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대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HK이노엔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K-CAB은 최초 계약 당시 예상을 상회하는 매출을 시현했다”며 “다만, 그에 따른 높은 수수료 지불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유대웅 연구원은 “Co-Promotion사와의 계약은 2023년 종료할 예정”이라며 “현재 Co-Promotion사는 물론 다른 국내 제약사들과 요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수수료율 조정 이후 2024년부터 K-CAB 수익성이 개선할 전망”이라며 “이외에도 HK이노엔이 단독 판매 중인 구강붕해정(2023년 6월 비중 17.0%), 저용량 제제(2023년 1월 출시)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K-CAB은 올해 3월 중국 31개 성시에 의약품 등록을 완료했으며, 파트너사 뤄신을 통한 중국 진출이 원활한 편”이라며 “타이신짠(K-CAB 중국명)에 대한 현지 소화기 전문의의 긍정적 인식, 파트너사 영업력 집중을 통해 시장점유율(M/S)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 임상 3상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2024년 신약품목허가(NDA) 신청 후 2025년 출시할 계획”이라며 “미국 파트너사 Sebela는 현재 미국 소화기 시장 공급망의 94%를 커버하는 기업으로 출시 후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ROW 지역 또한 멕시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출시에 힘입어 수출 확대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HK이노엔의 목표주가는 12M Fwd EBITDA 1295억원에 국내 주요 제약사 평균 EV/EBITDA 13.2배를 적용했다”며 “내년부터 개선될 Co-Promotion 수수료와 중국 로열티만으로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HK이노엔의 실적 개선 요인은 크게 4가지로 고마진인 구강붕해정 매출 비중 상승 및 커버 적응증 확대, Co-Promotion 수수료 개선, K-CAB 중국 로열티&세일즈 마일스톤 발생 본격화, 완제품 수출 국가 확대를 들 수 있다”며 “또한 위식도 역류질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선두주자인 다케캡과의 경쟁 구도가 HK이노엔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어 향후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더불어 내년 초 유럽 진출 계약체결이 예상되어 파트너사를 통한 다국가 통합 진출 시 향후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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