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국내 실적 개선, 2025년 해외 진출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4일 유한양행에 대해 렉라자 병용 요법 폐암 1차 치료제 3상 성공했다고 밝힌 가운데, ESMO 초록(10월 16일) 및 본학회에서 세부 내용 발표(10월 23일)가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9/28일 J&J는 마리포사-1 연구 3상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개선을 보이는 주평가지표(무진행생존기간, PFS)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며 “세부 데이터는 10월 23일 유럽종양학회(ESMO)의 메인 무대(Presidential)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혜민 연구원은 “폐암학회에서 타그리소+화학 요법 폐암 1차 치료제 3상 결과를 발표했으나, 전체생존(OS)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고 치료 중단환자도 병용 그룹에서 48%로 높았다”며 “게다가 화학 요법은 치료 현장에서 치료 효과가 없을 때 주로 사용하는 최후의 보루인데, 앞서 1차 치료로 타그리소와 병용 사용하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리포사-1은 타그리소 단독 요법과 직접 비교한 3상으로 타그리소 단독 PFS는 18.9개월, 타그리소 화학 병용 PFS는 25.5개월을 기록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렉라자로 인한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데, 해외 마일스톤 유입, 내수 고마진의 신약 비중 증가, 원료 수출이 전망된다”며 “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4615억원, 영업이익은 191억원으로 기저효과로 인한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4년에는 미국 승인 마일스톤(약 800억원 2024년 4분기 유입 추정)과 국내 렉라자 폐암 1차 치료제 보험 급여에 따른 매출액 약 1000억원이 전망되면서, 고마진의 신약 비중 증가에 따른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의약품 원료를 제조하는 100% 자회사 유한화학에 900억원 규모로 생산동 증설 중이며, 연말까지 완공이 예상된다”며 “길리어드 원료 공급 트렉 레코드, 생산처 다변화, 증설로 인한 생산 여력 감안하면 이번 렉라자의 글로벌 판매도 공급망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한화학 외에 유한건강생활, 애드파마 등의 실적 또한 흑자로 개선되고 있다”며 “실적 개선으로 인한 본격적인 선순환 구조 돌입하며, 공격적인 R&D 투자가 진행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J&J가 병용 요법에 대한 허가 절차에 진입시, 2024년 미국 승인이 전망된다”며 “2024년에는 국내 렉라자 1차 치료제로 확대되면서 실적개선 및 미국 승인 마일스톤 유입에 따른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2025년부터는 미국 폐암 1차 치료제 시장 진입에 따른 매출 로열티 유입되며, 수익성 개선이 지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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