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2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올해 가이던스를 상향한 글로벌 의약품위탁생산(CMO) 기업으로 유일하다고 전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CDMO 경쟁사는 론자(Lonza), 우시 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 캐털란트(Catalent), 후지필름(Fuji Film) 등이며 결론적으로 이 중 2023년 가이던스를 상향한 글로벌 CMO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라며 “참고로 CDMO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은 다양하나 위 기업은 분기 단위로 CDMO 사업부의 가이던스/영업 현황/증설 여부/주가 추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업들”이라고 밝혔다.
김정현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발표일(7월 21일)에 기존 매출/수익성 가이던스 모두 하향했다”며 “2023년 매출 기준 4월 High-Single 성장에서 7월 Mid-to-High Single 성장으로 소폭 하향했고 2023년 EBITDA 마진도 30-31% → 28-29%으로 하향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EBITDA 중기 목표 마진을 33-35% → 31-33%으로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가이던스 조정의 원인은 바이오텍 펀딩 감소에 따른 초기 임상 수요 둔화와 건기식 캡슐 수요 부진 때문”이라며 “1분기 실적 발표 당시(4월)에는 바이오텍의 펀딩이 감소될 수 있으나 자사의 제품 포트폴리오 중 Commercial 제품이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언급이 7월에 달라진 이유는 지난 3개월간 예상보다 더 가파른 수요 감소가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13만6000L(스위스 2만L×6, 미국 2000L×8) 설비는 2024년 준공할 예정”이라며 “주가는 7월 24일 DoD 10.1% 하락, 8월 18일 실적 발표 이전 대비 누적 16%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식적인 2023년 매출 가이던스는 전년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다만 매출/수익성 컨센서스는 지속 하락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매출 컨센서스는 2023년 2월 전년대비 +37% → 5월 +32% → 8월 +30%, 영업이익률은 2023년 2월 33% → 5월 30% → 8월 29%으로 소폭 하향 추세”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3년 5월 CMO 계약 주기 연장 및 바이오텍 펀딩 부진으로 신규 프로젝트 수는 예상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어 다만 Win-The-Molecule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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