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일 호텔신라에 대해 1분기 호실적의 주요 요인은 예상보다 빨랐던 수익성 개선에 있다고 전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 줄어든 7521억원,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34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204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면세(TR)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8% 줄어든 6085억원, 영업이익은 98% 증가한 252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전망치인 119억원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진협 연구원은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 대비 부진했는데, 수익성 개선을 위해 리베이트 지급 방식을 변경하면서 나타난 회계처리 영향 때문”이라며 “실제 1분기 시내점의 거래액은 산업 수준과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호실적은 면세점의 페이백률(할인률 + 알선료율 등)이 전분기 대비 +mid single 수준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이는 전망하던 +low sinlge 수준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주 관광객 감소에 따라 우려가 있던 호텔사업부는 제주의 객실점유율(OCC)이 -10%p 감소를 서울과 스테이가 상쇄하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 중국 현지의 수요 개선에 따른 따이공(보따리상) 리스토킹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 국면은 공급자 우위의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 본격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수익성의 개선은 1분기보다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 개별 관광객(FIT) 회복이 항공기 운항 편수가 확대된 3월 말을 기점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있던 인천공항(DF1, DF3) 신규 사이트에 대해서 호텔신라는 초기 흑자 달성 가능성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호텔신라의 목표주가의 상향은 예상보다 빠른 수익성 개선에 따라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기 때문”이라며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