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5일 호텔신라에 대해 국내 면세점 업황 호조에 따른 Beta가 가장 큰 업체이다. 특히, 중국인 쇼핑객이 집중되는 서울 장충·제주 면세점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가 돋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권역 내 해외 여행 수요가 정상화되면서, 2024년 한국 면세점 시장규모는 2023년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호텔신라는 주요 면세점 3社 중에 면세점 매출 비중이 가장 높고, 중국인 관광객이 집중되는 서울 시내·인천공항·제주 시내 등에 면세점 사업장을가지고 있기 때문에, 해외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수혜가 가장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특히, 중국 단체관광 재개와 중국 내 반일정서 심화로 객단가 높은 중국인 인바운드의 유입이 확대되면서, 한국 면세점 시장의 성장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8월 이후, 중국 트립닷컴 내 방한 여행 상품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 다이고의 GT(Group Tour) 경로 유입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서울 강북·제주 면세점 중심으로 중국인 쇼핑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호텔신라의 주요 면세점 사업장에 큰 수혜가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텔신라는 해외여행 수요 정상화와 중국 인바운드의 탄력적인 증가에 힘입어, 업종 내에서 이익 성장률이 가장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