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KT&G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KT&G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9% 줄어든 201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KT&G 인건비 증가, KGC 직구 사업구조 전환에 따른 재고 반품 손실, 인도네시아 법인의 일시적 수익성 악화(담배 세금 인상 영향) 등으로 인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KT&G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9128억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2262억을 기록했다”며 “궐련형 전자담배(NGP) 스틱 판매량 증가, 판관비 기저효과(전년동기 대손상각비 반영 영향) 등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KGC인삼공사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 늘어난 2565억원, 영업이익은 272억원을 기록했다”며 “면세점 매출 반등과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직구 사업구조 전환에 따른 재고 반품 손실로 인해 부진한 실적으로 시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KT&G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8% 늘어난 1조5540억원, 영업이익은 12.0% 줄어든 293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KT&G는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2023년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시장 기대치 대비 보수적으로 제시했다”며 “KT&G 별도기준 9571억원, KGC인삼공사 별도기준 1033억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주요 판관비가 증가하는 추세이고, 성장성이 높은 글로벌 궐련 및 NGP 사업의 수익성이 국내 궐련 사업 대비 낮은 편이기 때문”이라며 “실제 KT&G는 예년 대비 규모가 큰 8000억원 수준의 투자를 올해 집행하면서, 글로벌 궐련과 NGP 사업에 대한 공격적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대비 현금흐름이 타이트 해질 수 있으나, 장기 외형 성장성 제고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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