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0일 발표...“기존 관세에 추가”
韓 타격 불가피, 수출 차질 빚어질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19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 전야 집회에서 춤을 추고 있다.<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19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 전야 집회에서 춤을 추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 = 심민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10일(현지시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을 관람하기 위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새로 발표할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는 기존 관세에 추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철강업계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무역확장법 232조를 통해 관세 대신 쿼터제(물량제한)를 도입해 철강 수출량을 제한했다. 2015~2017년 연평균 철강 수출량의 약 70%를 최대 물량(쿼터)으로 적용받았다. 이런 상황에 25% 관세가 추가적으로 부과될 경우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 개편에서 또 하나의 중대한 조치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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