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할 전망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7일 KCC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40% 웃돌았다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KCC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늘어난 1조5884억원, 영업이익은 41.0% 증가한 1069억원으로 컨센서스(767억원)를 40% 상회했다”라며 “건자재/도료의 견조한 실적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리콘이 손익분기점(BEP)까지 회복된 결과”라고 밝혔다.

윤재성 연구원은 “1분기 지배순이익은 472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20% 상회했는데, 이는 삼성물산, HD한국조선해양의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덕분”이라며 “영업이익의 사업부별 수치는 아직 제공되지 않아, 보고서에 반영된 수치는 개략적인 추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실리콘의 영업이익은 BEP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실리콘 매출의 75% 수준을 차지하는 고부가 실리콘의 회복세가 고무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타이어를 비롯한 자동차 관련 매출과 소비재 관련 수요 회복 영향 때문”이라며 “나머지 25%를 차지하는 범용 실리콘의 적자 폭 축소도 눈에 띈다”고 언급했다.

그는 “고원가 재고 소진과 시황 반등 영향 때문”이라며 “도료는 방오 도료, 자동차용 도료 중심의 수요 호조와 믹스 개선으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역대급 실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건자재는 단열재의 약세 전환을 PVC 창호, 석고보드 중심으로 방어해 견조한 실적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KCC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9% 늘어난 1071억원을 추정한다”라며 “현재 컨센서스(940억원)를 상회하는 수치”라고 진단했다.

그는 “건자재/도료는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예상하며, 실리콘 사업부는 소폭의 흑자전환을 가정했다”라며 “고부가 제품군의 개선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범용 제품의 적자 폭 축소 추세도 유효하며, 환율 효과도 긍정적일 것으로 추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22년 초부터 2년 간 이어진 메탈/유기실리콘 가격 급락에 따른 부정적 여파가 비로소 2024년 초를 기점으로 종료됐다”며 “당시 맺어진 왜곡된 원가 계약 또한 점진적으로 변경되고 있고, 범용 제품군의 고원가 재고도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4~25년 중국의 메탈실리콘 대규모 증설이 예정된 점도 원가 안정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모멘티브 잔여지분 20% 확보에 따른 100% 자회사 편입은 향후 실리콘 비즈니스의 원료 구매 및 영업, 유기적인 의사소통 등 전반적인 경영 효율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결정으로 모멘티브의 상장은 2~3년 뒤로 미뤄질 것으로 추정되는데, 향후 경영 효율화로 더 높은 가치평가가 가능하다는 점, 잔여지분 확보에 따른 자금소요로 보유 유가증권 등을 활용해 재무구조 개선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 등이 긍정적 포인트”라며 “실리콘 턴어라운드에 기반해 2024년 영업이익은 4575억원으로 전년대비 +46% 개선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보유 자사주 및 투자유가증권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로 절대 저평가”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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