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비수기에도 815억원 영업이익 예상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5일 KCC에 대해 1분기는 건자재와 도료는 비수기 영향으로 전기비 소폭 영업이익이 감소하지만 각각 16%, 11%의 견조한 마진 수준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KCC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늘어난 1조5830억원, 영업이익은 7% 증가한 815억원으로 전망한다”라며 “실리콘 부진에도 전년대비 영업이익 증가를 추정한다”고 밝혔다.

정경희 연구원은 “1분기는 건자재와 도료부문 비수기에 해당하지만, 도료의 견조한 마진 및 건자재부문 PVC 약세 지속, 그라스울 증설 등에 따라 건자재 16%, 도료 11%의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건자재 품목중 하나인 그라스 울은 가연성 단열재를 서서히 대체하며 성장하고 있으며, 2022년 말 대비 약 2배 규모인 18만톤으로 2024년 초부터 생산, 판매하기 시작했다”라며 “단열재 증설은 1분기 비수기 영향과 초기 공급 증가 영향으로 평균판매가격(ASP) 조정으로 이어지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요 대체로 20% 대의 영업이익률이 지속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KCC의 강점인 조선용, 자동차용 등 기능성 도료(Coating)은 글로벌 시장에서 타이트한 수급과 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KCC의 11%대 마진 호조도 2024년 이어질 전망”이라며 “최근 글로벌 페인트사들의 원재료 하향 전망 또한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양한 산업군에 사용되는 유기 실리콘 제품 특성상 매크로 경기에 따라 2024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다만 KCC 실리콘 부문의 경우 변곡점은 2024년 상반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멘티브 잔여 지분 인수에 따라 기존 GP Exit 후 모멘티브 효율화 작업 및 모멘티브와 기존 KCC 실리콘 부문간의 실질적인 시너지 창출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며 “또한 하반기 보유자산 유동화에 따라 8%대의 인수금융 이자율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건자재사업은 무기단열재 시장 개화로 성장하고 있으며, 도료는 기능성 비중이 높고 원재료 약세구간이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페인트 업체들도 2024년 도료 원재료비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실리콘 사업의 경우 당분간 고가 재료 소진으로 업황 약세와 더불어 영업적자가 지속될 수 있지만, 상반기 구조 변화를 시작으로 향후 사이클 개선시 수익성 기여도는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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