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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화솔루션, 김동관 등기임원 임기 만료 ‘초읽기’…이사회 재정비 나선다
한화솔루션, 김동관 등기임원 임기 만료 ‘초읽기’…이사회 재정비 나선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4.01.08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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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회장 사내이사 임기 올 3월 23일 만료
남이현 대표 비롯 사외이사 5인 임기도 곧 끝나
회사 측 “일부 변경 예정…후임 지속적 물색 중”
한화솔루션이 오는 3월 일부 이사진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이사회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한화>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한화그룹의 차기 총수로 유력한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가 오는 3월 23일 끝난다. 이와 함께 한화솔루션 전체 이사회 구성원 10명 중 7명이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어 이사회에 새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한화솔루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내이사에는 전략부문 대표를 맡은 김동관 부회장 외에도 남이현 케미칼부문 대표가 오는 3월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사외이사들도 대거 퇴진…이구영은 남는다

최만규·아만다 부시·시마 사토시·서정호·박지형 등 사외이사들의 임기도 대거 끝난다. 모두 이미 한 차례 이상 재신임에 성공한 인물들로, 2020년부터 개정 상법 시행령에 따라 상장사 사외이사 재직 기간을 최대 6년(계열사 포함 최대 9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2018년 3월 선임된 최만규 감사위원장은 연임이 불가능하며 아만다 부시·시마 사토시·서정호·박지형은 사외이사를 맡은 지 4년이 되어 연임이 가능하다. 한꺼번에 많은 등기임원이 교체되면 업무의 전문성과 지속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직 6년을 채우지 않은 사외이사는 연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한화솔루션 이사회 의장인 이구영 큐셀부문 대표의 임기는 1년 남아있다. 이 대표는 2021년 3월 한화솔루션 의장으로 선임된 이후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한 차례 연임됐다. 1990년에 한화그룹에 입사한 이 대표는 솔라펀, 큐셀 인수 이후인 2011년 사명을 변경한 한화솔라펀, 한화큐셀의 최고영업책임자(CCO)를 맡았다. 2015년에는 한화큐셀의 미국 법인장을 지내면서 태양광 사업 영토 확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 9월에 한화큐셀 부문 대표에 앉아 2022년 한화솔루션 태양광 사업의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을 이끌었다.

한화솔루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돼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손민지>

한화솔루션의 의미? “김동관 시대의 출발점”

한화솔루션은 2020년 석유화학 사업 계열사 한화케미칼과 태양광 및 첨단소재 사업을 맡은 계열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합병하며 출범했다. 한화솔루션은 기초 석유화학부터 첨단소재, 태양광을 아우르는 대형 석유화학사로 시작해 이듬해 한화갤러리아·한화도시개발을 흡수합병했다가 한화갤러리아를 다시 독립시켰다. 특히 국내 주요 기업 중 태양광 셀·모듈 사업을 진행 중인 곳은 한화솔루션뿐이다. 이 회사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 선점을 노리며 지난해 1월 11일 미국에 태양광 생산단지 솔라허브 구축을 위해 3조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부회장은 2020년부터 한화솔루션 등기임원(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고 같은 해 9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한화솔루션 외에도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 중에서도 한화솔루션은 김 부회장이 처음으로 등기임원과 대표이사에 오른 계열사이기에 애정이 각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경영수업 중이던 2012년부터 맡아온 태양광 사업을 한화솔루션에서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2022년 한화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동시에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표이사에도 올랐다.

김 부회장에게 한화솔루션이 지닌 의미가 크다는 것은 해당 이사회 구성 변경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에 따르면 CCC부터 AAA까지 총 일곱 등급으로 나뉘는 MSCI 평가 지배구조 항목에서 한화솔루션은 2022년~2023년 2년 연속 ‘미흡’ 등급을 받았다.

이구영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어 이사회의 독립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국ESG기준원의 지배구조 모범규준은 대기업의 이사회를 대표하는 이사회 의장은 경영진을 대표하는 대표이사와 분리해 선임하거나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를 선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야 이사회에 의한 경영진 감독이 가능하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가 오는 3월 23일 종료된다. <한화>

이사회 독립성 높여야…‘지배구조 개선’ 과제

사내이사를 3명이나 되는 대표이사가 맡고 있는 것도 이사회의 전문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화솔루션의 사내이사진은 이사회 의장인 이구영 큐셀부문 대표와 김동관 전략부문 대표, 남이현 케미칼 부문 대표 등 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ESG경영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한화솔루션 이사회 전반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의장·대표이사 분리,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 설치 등이 이뤄져야다는 지적이다.

한화솔루션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 이사 구성 조건은 3명 이상, 13명 이내다. 사외이사는 3명 이상으로 하되, 이사총수의 과반수여야 한다. 이사의 임기는 2년으로, 연임할 경우 2년 내 최종 결산기 정기주총 종결 시까지다.

한화솔루션은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앞세워 이사회·위원회 중심의 투명한 지배구조를 두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체 10명의 이사회 임원진 가운데 6명이 사외이사로 채워졌고 이사회 내 위원회(감사위원회·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내부거래위원회·ESG위원회)도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했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내에 이사회 역량표를 제시해 사내이사·기타비상무이사·사외이사의 역량 및 다양성도 공개하기 시작했다. 각 이사진의 항목별(리더십·글로벌·경영회계 등) 역량 보유 여부를 표시하는 방식이다.

이사회 재정비에 대해 회사 측이 내놓은 구상은 아직 없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탐색하는 중”이라며 “이사회 멤버가 일부 변경될 예정이며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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