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8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았다고 전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줄어든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58% 감소한 54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매출은 8% 하회하고, 영업이익은 4%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소폭 상회했으나, 현재 상황에서는 ‘매출 하회 규모와 회복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실제로 국내 화장품 기업이 고군분투 했던 중국 화장품 시장은 2024년에 5% 성장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생활용품과 음료는 탄탄한 브랜드력으로 내수 중심의 안정적 성장이 가능하나, 화장품은 브랜드·지역 다변화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9% 줄어든 6200억원, 영업이익은 92% 감소한 3200억원”이라며 “중국 현지 수요 약세로 대중국(면세+중국) 매출은 32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6% 감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생활용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감소한 5200억원, 영업이익은 25% 줄어든 142억원”이라며 “음료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늘어난 4300억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344억원으로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4년 대중국 매출 급감은 잦아들 것이나, 중국 내 변화된 트랜드(기능성/합리성 추구) 등으로 수요 반등은 약할 전망”이라며 “미국/일본 시장은 아직 기여도가 낮은 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중국은 ‘더 후’에 기능성 이미지 강화 및 중소 브랜드 효율화를 통해 ‘더 후’ 중심의 수요 반등에 주력하며, 미국은 구조조정 마무리 구간”이라며 “일본은 온/오프라인으로 중저가 브랜드 진출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가는 추정치 기준 12M Fwd 주가수익비율(P/E) 18배로 밴드 하단 수준이나, 수요의 변화가 유의미하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상반기 기저 부담, 브랜드 투자 병행 등으로 모멘텀은 하반기에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LG생활건강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5% 줄어든 6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4869억원을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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