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5일 대한항공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비용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고 전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존 추정 및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여객 및 화물사업부문의 사업량 및 운임(Yield)은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나, 성과급 지급으로 인건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양지환 연구원은 “11월 중순 이후 유가도 크게 하락했지만, 급유 단가는 래깅(Lagging) 효과로 인해 3분기보다 오히려 상승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일회성 성과급을 제외할 경우 직전 추정을 상회하는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늘어난 4조744억원, 영업이익은 20.1% 감소한 4157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사업부문별로 국제여객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9.3% 증가한 2조4328억원, 공급수송량(ASK)은 50% 늘어난 220억7000만㎞, 국제선 수송(RPK)은 62% 상승한 189억9000만㎞, 운임(Yield)은 1.6% 감소한 128.1원/㎞, 탑승률(L/F)은 6.4%p 상승한 86.1%”라며 “항공화물 매출액은 29.6% 줄어든 1조898억원, 수송능력(AFTK)은 2% 증가한 29억8000만㎞, 수송량(RFTK)은 22.1억㎞, 운임(Yield)은 29.6% 줄어든 493.1원, L/F는 1.5%p 하락한 74.1%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업량 및 운임(Yield)은 기존 추정과 유사하다”라며 “유류비 약 1조3000억원, 인건비 약 758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 국제여객수요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며, 항공화물부문도 중국발 미주향 직구 물량 증가와 반도체 수요 회복 등으로 예상보다 견조한 상황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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