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품목 매출 변동 클 것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1일 종근당에 대해 더 이상 저평가 받을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은 11월 6일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HDAC6i인 CKD-510(자가면역질환)을 노바티스에 기술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전체 계약 규모는 약 13억 달러(약 1조6900억원)이며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은 8000만달러(6.1%)로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현수 연구원은 “CKD-510은 기존 HDAC 억제제와는 다른 화학 구조를 가지고 있어 HDAC6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어 부작용이 낮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노바티스는 R&D 데이에서 CKD-510을 심혈관계 분야로 분류하면서 심부전을 개발 적응증으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자누비아, 케이캡, 프롤리아는 종근당 품목별 매출 순위 1~3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 품목”이라며 “2024년부터 자누비아 매출은 약가 인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2023년 대비 -39.5%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3년 말 종료될 HK이노엔과의 케이캡 공동 판매는 재계약 없이 종료될 예정으로 2024년부터 케이캡의 매출은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프롤리아는 견조한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며, 골다공증 치료에서 이베니티-프롤리아 순차 치료가 확대되면서 이베니티의 성장도 더욱 가파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종근당은 경쟁사 대비 낮은 멀티플을 적용 받아왔으며 이는 R&D에 대한 낮은 기대에 기인한다”라며 “그러나 노바티스와의 공동개발·기술이전(L/O) 계약을 통해 디레이팅 요소를 해소했다고 판단하며 자누비아, 케이캡 등으로 인한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멀티플이 정상화되면서 현재 적응증이 불확실한 CKD-510 파이프라인 가치를 반영하지 않더라도 주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CKD-510 가치 반영에 따른 추가 기업 가치 향상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독자적인 HDAC6i 파이프라인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ADC, 이중항체 등 다양한 모달리티 또한 보유하고 있어 추가적인 기술 이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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