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6일 종근당에 대해 노바티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R&D 성과를 확인했으며 추가 업사이드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바티스와의 HDAC6 저해제 CKD-510 기술이전 계약 체결 이후 주가가 상승했다”며 “세부적인 적응증 공개 이후 신약 가치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수 연구원은 “2024년 케이캡 매출 미반영, R&D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낮은 R&D 성과로 할인되어 산정됐던 밸류에이션 재산정, 이후 신약 가치 반영 시 추가 업사이드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6일 노바티스와 HDAC6 저해제 CKD-510에 대한 13억500만 달러 규모(계약금 8000만 달러, 로열티 별도)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며 “세부적인 적응증은 비공개”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최근 노바티스의 R&D 이벤트에서 CRM(심장-신장-대사질환) 파이프라인으로 개발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종근당에서는 희귀 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었으며, 임상1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HDAC(Histone deacetylase)은 히스톤 단백질의 아세틸화를 촉진하는 효소로 암 세포의 염색체 구조를 조절해주기 때문에 이러한 효소를 억제하면 암세포가 사멸된다”며 “CKD-510은 HDAC6를 선택적으로 억제한다”고 말했다.

그는 “HDAC6는 세포질에 존재하며, 체내에서 세포성장, 이동, 세노내 수송에 관여한다”라며 “선택성이 높은 NHA 플랫폼 기술 적용으로 항암제에서 심혈관질환, 뇌질환 등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4년 임상2상 개시를 예상한다”라며 “세부적인 적응증과 타임라인 공개 시 신약 가치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계약금 8000만달러(약 1000억원)는 4분기에 반영되어 별도기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2% 늘어난 5025억원, 영업이익은 668.4% 증가한 11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케이캡 계약 연장 여부는 12월 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보수적으로 2024년 매출에 미반영하면서 2024년 실적 추정치는 하향했다”라며 “그러나 기존 매출 성장과 신제품 매출 발생이 예상되고, 케이캡 계약 연장 시 추가 업사이드를 기대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