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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장한 종근당 회장 R&D 집념 결실...1조7000억 '잭팟' 터졌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 R&D 집념 결실...1조7000억 '잭팟' 터졌다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3.11.07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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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와 1조7300억원 규모 신약후보 물질 기술이전 계약
창립 이래 최대 규모...매년 12% 이상 R&D 투자 '효과'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글로벌 첨단 제약사 도약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lt;종근당&gt;<br>
이장한 종근당 회장.<종근당>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종근당 이장한 회장의 연구개발(R&D) 의지가 마침내 빛을 발했다. 1941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따낸 것이다. 매년 연 매출액의 12% 이상을 R&D에 투자한 결과라는 게 업계 평가다. 글로벌 빅파마인 노바티스와 손잡으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다진 것도 의미가 크다.

지난 6일 종근당은 스위스계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와 1조7300억원 규모의 신약후보 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노바티스는 종근당이 개발 중인 저분자 화합물질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억제제 CKD-510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해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종근당은 계약금 8000만 달러(약 1061억원)를 수령하고 향후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12억2500만 달러(약 1조6241억원)와 매출에 따른 판매 로열티를 받는다.

종근당 이미엽 제품개발본부장은 “노바티스가 오랜 신약개발 노하우와 상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CKD-510을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종근당은 이번 계약을 동력으로 삼아 핵심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에 박차를 가해 빠른 시일 안에 성과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식시장도 빠르게 반응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근당은 주식시장에서 12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종가(10만1500원) 대비 2만6500원(26.11%) 상승한 수치다. 장중 13만1900원까지 오르며 최근 1년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은 노바티스와 NHA HDAC6 저해제 기전의 저분자 화합물 CKD-510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며 “R&D 성과가 미흡하다는 시장의 편견을 깨뜨린 기술 이전 계약으로 종근당의 기업가치가 한 단계 레벨업 됐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통해 창출한 이익을 R&D 파이프라인 확장에 적극 투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장한 회장의 R&D 열정...수많은 실패에도 투자 아끼지 않아

82년 전통의 종근당이 이번에 맺은 결실이 더욱 의미있는 것은 창업주 이종근 회장의 유지를 받든 2세 경영자 이장한 회장의 R&D에 대한 뚝심 경영이 빛을 봤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매년 매출액의 12% 이상을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했다. 특히 최근 5년 동안 지속적으로 R&D 투자액을 늘려왔다. 2018년 770억원에서 2019년 986억원, 2020년 1467억원, 2021년 1633억원, 2022년 1763억원까지 증가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이 회사는 2018년부터 5년 연속 국내 최다 임상시험 건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종근당은 신약 후보 물질도 기존 56개에서 지난해 87개로 확대했다.

업계에 따르면 통상 1만개의 물질을 15년 연구하면 신약으로 개발되는 물질은 단 하나 뿐이라고 한다. 그만큼 신약 개발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힘든 일이다. 하지만 종근당은 어렵고 좁은 길을 전통제약사로서 기본 정체성인 사람을 살리는 ‘인류보건’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간 계획에 따라 묵묵히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기술수출에 성공한 신약 후보물질은 종근당이 2014년부터 약 10년간 개발해온 저분자 화합물질(케미칼)로 알려졌다. CKD-510의 물질 발굴 단계부터 고려하면 2011년 개소한 종근당 효종연구소와 역사를 함께 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노바티스와의 기술수출 계약서 워드 하나하나 세심하게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회장은 연구개발과 관련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지금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해왔다”고 밝혔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종근당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네스벨과 당뇨병 치료 신약 듀비에를 각각 일본과 미국에 기술수출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 계약은 역대 최대 규모로 종근당이 매년 매출액 대비 12%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꾸준히 투자해 개발한 혁신신약 후보물질 중 하나를 다국적사에 수출하게 돼 보람을 느끼고 연구원들에게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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