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24℃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26℃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보령, HK이노엔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 판권 따낸 배경은?
보령, HK이노엔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 판권 따낸 배경은?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3.12.12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 판권 확보...종근당과 경쟁서 승리
HK이노엔 ‘케이캡’ 전체 제품.&lt;HK이노엔&gt;<br>
HK이노엔 ‘케이캡’ 제품.<HK이노엔>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전통 제약사 보령이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 판권 경쟁에서 승리했다.

케이캡은 HK이노엔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올해 1500억원의 원외처방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이다. HK이노엔이 지난 3년 높은 매출 성장을 도운 종근당과의 계약연장이 아닌 보령과 손을 잡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테고프라잔)’ 유통 판권을 두고 보령과 세부 사안에 대해 협상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케이캡 유통을 담당했던 종근당에는 계약 해지 통보를 한 상태다.

케이캡은 HK이노엔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특히 케이캡은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경쟁 약물들 출시에도 처방 실적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케이캡은 지난해 1321억원의 외래 처방액을 기록했다.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1000억원대를 기록하며 회사 최대 매출을 이끌었다.

케이캡 처방 실적은 지난 10월까지 128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 성장했다. 올해는 15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출시 첫 해인 2019년 327억 원에서 매년 30~40%씩 성장을 이뤘다.

케이캡은 미국과 중국을 비롯, 글로벌 35개국에 기술·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해 있다. 이중 중남미 18개 국가가 포함된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중남미 의약품 시장 규모 2위인 멕시코에 이어 페루에 본격 출시했다. HK이노엔은 최근 케이캡의 칠레 허가 신청을 완료하는 등 시장 선점에 힘쓰고 있다. 2026년 매출 1조원 달성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소화기 분야 약제 영업에 강점을 지닌 종근당은 국내에서 영업력이 최상위권에 속하는 회사다. 종근당은 2019년 1월 HK이노엔과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한 이후 영업 마케팅을 함께 진행해 케이캡의 처방 규모를 빠른 속도로 끌어올렸다. 기존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가 주도하던 시장에서 케이캡이 P-CAB 계열 신약으로 재편하는데 종근당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때문에 당초 종근당이 케이캡 판권을 다시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종근당과는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판매 계약을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계약과 관련해 두 회사는 세부내용에 대해 함구했지만 업계에서는 케이캡 유통은 보령이 담당하고 케이캡 구강붕해정(입에서 녹여 먹는 제형) 판매는 HK이노엔이 맡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연매출 2000억원 가량을 차지한 MSD와 가다실 등 백신 사업을 철수한 HK이노엔은 케이캡을 중심으로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HK이노엔의 매출에서 케이캡 비중은 지난해 10%수준이었으나 올해 3분기 기준 14%로 늘어났다.

보령, ‘케이캡’ 앞세워 매출 1조 목표 앞당긴다

한편, 보령은 국산 제15호 신약인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 외 각종 항암제 등을 판매하며 제약업계에서 유례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보령은 지난해 7605억원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연 매출 8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1조 클럽’을 목전에 두고 있다. 케이캡 계약이 마무리 될 경우 매출 확대로 이어져 목표 달성을 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업계 일각에서는 2019년 당시 종근당과 계약이 케이캡 출시 2개월 전 성사된 만큼 이번 3분기 내 계약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최종적으로 수수료 비율 등이 조율 안 돼 재계약이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근당의 경우 케이캡 유통 효과가 컸는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캡은 종근당의 지난해 매출에서 10%를 차지하고, 올해 3분기엔 14%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만큼 이번 계약연장 불발이 뼈아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