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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라이프플래닛, 외부 출신 CEO 영입…10년 적자 끊어낼까
교보라이프플래닛, 외부 출신 CEO 영입…10년 적자 끊어낼까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12.05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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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대표이사에 김영석 전 SK바이오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 선임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 1일 김영석 전 SK바이오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교보라이프플래닛·편집=남빛하늘>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하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외부 출신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했다. 지난 10년간 이어온 적자를 탈출하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디지털 금융 전문가’인 김영석 전 SK바이오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25년 12월까지다.

1972년생인 김영석 신임 대표는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수료했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Accenture) 고객관계관리(CRM) 본부 디렉터, EY한영 아시아 태평양 PI 리더·한국 디지털 리더를 역임했으며 카카오뱅크 설립 과정에서 경영 자문을 수행했다.

이후 AIA생명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내며 생명보험 분야의 디지털 경영 혁신을 주도했고,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 최고 전략기획담당 임원으로 자리를 옮겨 최근까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신성장 전략을 실행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 2013년 9월 교보생명과 일본 온라인 전문 생명보험사 라이프넷생명이 합작해 설립한 국내 보험업계 최초의 디지털 보험사다. 교보생명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김 신임 대표는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출범한 이후 첫 외부 출신 CEO다. 교보라이프플래닛 초대 대표로 선임돼 9년간 회사를 이끈 이학상 대표와 그의 바통을 이어 받은 강태윤 대표 모두 모회사(교보생명) 출신 인물이었다.

‘적자 탈출’ 초강수…외부 출신 CEO 영입

기존 강태윤 대표의 임기가 2024년 9월까지로 9개월가량 남아있었던 만큼, 업계에서는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오랜 기간 이어온 적자를 탈출하기 위해 ‘외부 인재 수혈’이라는 초강수를 뒀다고 해석한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설립 당해년도에 약 50억원의 적자를 낸 뒤 2020년 132억원, 2021년 159억원, 2022년 139억원, 2023년 3분기 128억원 등 매년 ‘적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적자는 예견된 결과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같은 디지털 보험사는 총보험계약건수·수입보험료의 90% 이상을 전화·우편·컴퓨터통신을 이용해 모집해야 하는 만큼, ‘미니보험’ 중심의 영업을 펼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니보험이란 보험사 앱(App) 등 비대면 방식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는 소액단기보험상품을 일컫는다. 미니보험은 다른 상품 대비 단순한 위험 보장과 짧은 보험기간, 1만원 안팎의 비교적 저렴한 소액 보험료가 특징이다. 문제는 이 미니보험을 판매하는 것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점이다.

보통의 보험사들의 수익 구조는 장기보장성보험을 팔아 거둬들이는 보험료로 자산운용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장기보험은 보험료 납입기간이 3년 이상인 상품이다. 장기보험을 판매해 매출을 일으켜야 정상적인 수익 구조를 갖출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 같은 이유에서 캐롯·하나·신한EZ·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다른 디지털 보험사들도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경우 자사만의 뚜렷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거나 해외에 진출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어, 교보라이프플래닛 입장에서 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해 보인다.

캐롯손해보험은 자동차 운행 거리 만큼만 보험료를 내는 ‘퍼마일자동차보험’으로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고, 신한EZ손해보험의 경우 최근 인도네시아 보험사와 손잡고 현지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했다.

한편 김영석 신임 대표는 “국내 최초 디지털 보험사로서 자긍심을 갖고 최고 수준의 보장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사업적 가치’를 실현함은 물론,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필요한 보험을 합리적 가격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고객의 보장 격차를 해소하는 ‘사회적 가치’에도 기여할 계획”이라며 “투명성과 협력, 그리고 몰입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해 구성원들이 회사의 성장 여정에 진심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신임 대표의 다양한 실무 경험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교보라이프플래닛의 디지털 혁신과 적자 탈출을 이끌어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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