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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적자 늪’ 디지털 보험사, 장기보험서 돌파구 찾는다
‘적자 늪’ 디지털 보험사, 장기보험서 돌파구 찾는다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4.03.15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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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해보험, 운전자보험 출시…출범 후 첫 장기보험
미니보험 중심에서 장기보험으로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국내 디지털 보험사들이 장기보장성보험 시장 공략에 나섰다.<픽사베이·각사·편집=남빛하늘>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적자 늪’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는 국내 디지털 보험사들이 운전자·건강보험 등 장기보장성보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소액단기보험(미니보험)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로는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디지털 보험사는 총보험계약 건수와 수입보험료의 90% 이상을 전화·우편·컴퓨터 등 비대면으로 모집하는 보험사다. 캐롯손해보험·하나손해보험·카카오페이손해보험·신한EZ손해보험·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등이 이에 해당한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 8일 맞춤형 설계를 극대화 한 운전자보험을 선보였다. 이는 2022년 10월 카카오페이손보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장기보험상품이다.

신한EZ손보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1월 ‘운전자보험은 신한이지’를 출시하며 장기보험 시장에 발을 들였다. 올해는 이르면 7월부터 4세대 실손의료보험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장기보험 계약운영기획 담당자를 채용 중이다.

하나손보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장기보험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난 1월 ‘장기보험 전문가’로 배성완 대표를 공식 선임했다. 배 대표는 삼성화재에서 법인보험대리점(GA)사업부장, 장기보험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배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현재의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장기보험은 과감하고 빠른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유일 디지털 생명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 역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맞춰 장기보험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 실적 마감 기준 장기보장성보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증가했다.

미니보험 한계…장기보험으로 눈 돌린다

디지털 보험사들이 장기보험을 강화하려는 이유는 수익성 때문이다. 디지털 보험사는 영업 대부분을 비대면 채널에 의존해야 하는 탓에 미니보험 판매에 주력해 왔다. 미니보험이란 보험사 앱(App)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고객이 쉽게 가입할 수 있는 소액단기보험상품을 말한다.

문제는 미니보험 판매만으로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통상 보험사들은 장기보험을 팔아 거둬들이는 보험료로 자산운용을 하는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 장기보험은 상해·질병 등 사람의 신체·생명에 관한 위험을 보장해주는 상품으로, 가입기간이 3년 이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니보험은 보험료 납입기간이 일회성이거나 1~2년으로 짧고, 보험료도 소액이기 때문에 손해는 아니겠지만 이익이 날 수 없다”며 “디지털 보험사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려면 결국 장기보험을 판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보험사들은 오랜 기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신한EZ손보와 하나손해보험은 지난해 각각 78억원, 7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해 3분기까지 순손실이 279억원에 달한다.

국내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보도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캐롯은 2019년 9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뒤 2020년 382억원, 2021년 650억원, 2022년 795억원, 2023년 746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출범 11년차인 교보라이프플래닛 상황도 비슷하다. 이 회사는 설립 당해년도(2013년) 약 50억원의 적자를 시작으로 2020년 132억원, 2021년 159억원, 2022년 139억원, 2023년 220억원 등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IFRS17 도입과 함께 기업 평가 측면에서도 보험계약마진(CSM)을 관리해야 하는 만큼, 디지털 보험사 입장에서 장기보험 판매는 더욱 절실해졌다. 수익성 높은 장기보험상품일수록 CSM 확보가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보험사는 장기보험을 출시한다 하더라도 영업 채널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전통 보험사를 뛰어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회사의 특장점을 살린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한다면 장기적으로 성장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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