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5일 효성화학에 대해 내년 베트남 PP/LPG 판매 물량이 급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폴리프로필렌(PP) 판매 물량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올해 설비 교체 등으로 PP/PDH의 가동률이 내년에는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고부가 지역 비중 확대로 인한 효과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참고로 효성화학의 내년 PP 판매량은 64만7000톤으로 올해 대비 약 2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동욱 연구원은 “원가 측면의 개선이 전망된다”며 “가동률 개선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가 기본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학습 효과로 PDH/에틸렌 크래커의 원단위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Cavern 통합으로 볼 탱크 통합 업체 대비 운영비 측면의 절감이 예상된다”며 “동남아시아 최대 저장 설비를 활용한 저가 액화석유가스(LPG) 물량을 조달하여 저장에 따른 원가 경쟁력 우위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프로판 가격(CP)을 를 제외한 톤당 30~40달러와 1.5%의 관세 차이가 마진에 추가되고 있으며, 국내 경쟁 업체 대비 낮은 전력비가 투입되고 있고, 동북아시아 대비 LPG 조달에 대한 지리적 이점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효성화학은 PP 수익성 강화를 위하여 2021년 약 20% 불과하였던 고부가 제품 비중을 내년에는 5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특히 베트남 PP 플랜트는 기존 국내 PP 플랜트와 다른 Spheripol 공법 도입으로 고부가 자동차부품(내장재/외장재)의 판매 비중이 급속히 커질 전망이며, 고기능성/메디칼(주사기/스펀본드)부문 등의 내년 판매량도 올해 대비 80~9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일본/유럽 등 고부가 전략 시장의 판매 확대도 PP부문 수익성 개선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LPG 저장량 디보틀넥킹, 올해 가압선박 출하 개시 및 레퍼런스 추가 확보 등으로 LPG 외부 판매는 작년 5만톤에서 내년 27만톤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는 점도 베트남 전사 판매 물량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특히 정제설비에서 나오는 LPG 대비 높은 품질 보유 및 효성화학 Cavern/Jetty가 위치한 남부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의 높은 잠재 수요(120만톤)를 고려 시 저장 용량(Cavern 미 보유)이 작은 경쟁사의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잠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